‘한국형 울티마 온라인’을 표방했던 <풍류공작소>가 서비스를 중단한다.
KTH ‘올스타’는 1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싸이닉소프트에서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풍류공작소>의 오픈 베타테스트(OBT)를 오는 3월20일에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KTH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힌 중단의 이유는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풍류공작소>의 개발사인 싸이닉소프트가 최근 폐업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서비스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TH의 한 관계자는 “싸이닉소프트가 최근 폐업절차에 들어간 것이 맞다”고 확인해주면서 “게임이 아직 상용화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사가 문을 닫은 이상, 서비스사 입장에서는 더 이상 <풍류공작소>를 유지하기가 힘들게 되었다. 이에 따라 결국 어쩔 수 없이 서비스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그 동안 어떻게든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퍼블리셔 입장에서도 정말 아쉬움이 많다. 향후 <풍류공작소>에 대한 계약 및 기타 정리되지 않은 사항들은 차근차근, 원만하게 청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풍류공작소>는 ‘스팀펑크’풍의 그래픽과 ‘무한한 자유도’. 그리고 각종 독특한 시스템들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던 MMORPG다. 지난 2007년 8월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면서 특유의 강한 개성으로 유저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초보자들에게 불친절한 게임 시스템’과 ‘불안정한 서버’, ‘잦은 렉’ 등의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발도 지난해 10월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5개월 가까이 이렇다 할 업데이트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결국 OBT 7개월만에 서비스 중단이라는 운명을 맞게 됐다.
게임의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풍류공작소> 서비스 중단에 대한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