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과 콘솔 게임 사업은 물론 온라인 게임 개발 사업을 진행하던 유니아나가 자사가 서비스하는 3D 횡스크롤 액션 RPG <카오스잼>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유니아나는 지난 17일 공지사항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카오스잼>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오는 28일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오스잼>은 2006년 7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뒤 상용화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채 19개월 동안의 베타 서비스를 마치게 됐다.
이에 대해 유니아나의 한 관계자는 "<카오스잼>의 서비스 중단은 완전 중단이 아닌 일시 중단이다. 따라서 게임에 대한 사업성 검토와 개편 작업이 이뤄진 뒤 다시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니아나는 최근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등 온라인 게임 사업의 전면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결과 유니아나는 서유기를 소재로 한 MMORPG <FG 온라인>와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유니아나가 <카오스잼>은 물론 기존에 개발 중이던 다수의 게임 프로젝트를 중단시킨 것은 온라인 게임 사업 자체를 전면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유니아나의 한 관계자는 "현재 유니아나는 코나미와 함께 <카오틱 에덴>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카오틱 에덴>의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서 기존에 개발하던 <FG 온라인>을 비롯한 다른 게임의 개발을 중단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 게임 현재 잠시 중단한 상태일 뿐, 절대 사업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카오틱 에덴>의 개발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고 오는 5~6월 정도면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오스잼>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서비스 종료 공지 안내문.
코나미와 유니아나가 공동 개발 중인 <카오틱 에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