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게임 업체 ‘상해거인네트워크유한공사’(이하 거인네트워크)가 개발한 MMORPG <거인>의 동시접속자수가 34만 명을 돌파하면서 현지 게임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 선보인 온라인게임 중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이기 때문이다.
거인네트워크는 <거인>의 오픈 베타가 진행중인 5월3일 20시33분을 기점으로 34만4,005 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거인>의 정국강 메인 기획자는 “오픈 베타테스트 첫 날인 3월28일 <거인>의 동시접속자수 최고 기록은 23만7,000 명이었다. 동시접속자수가 오픈베타 1개월 만에 11만 명이나 증가한 것을 보면 보다 많은 유저들이 <거인>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거인>의 개발 단계는 아직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5월에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게임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어서 새로운 시스템과 새로운 플레이 방식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거인>은 현대 배경의 대규모 전쟁을 컨셉트로 하는 MMORPG로 중국 내에서도 현금거래가 가장 활발한 MMORPG <정투>를 개발한 거인네트워크의 두 번째 게임이라는 점에서 업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었다.
한편, 이번 거인네트워크의 발표에 대해 중국 게임업계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명 <거인>의 오픈 베타에 유저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동안 중국 게임 업체들이 워낙 숫자를 부풀리는 행위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 발표도 그런 종류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거인>의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을 둘러 보면 과연 이 게임이 34만명이 즐기는 게임인지 의구심이 생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