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 엔터테인먼트(JCE)가 EA의 ‘프리스타일’ 브랜드 런칭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A는 지난 5월6일 기존의 ‘EA 스포츠 BIG’ 브랜드를 ‘EA 스포츠 프리스타일’로 변경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EA 스포츠 프리스타일’은 ‘EA 스포츠’의 서브 브랜드로, 스포츠 기반은 같지만 더욱 쉽고 캐주얼하며 남녀노소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프리스타일’이라는 명칭은 JCE가 지난 2006년부터 사용해온 게임명과 동일하다. 더구나 JCE가 향후 ‘프리스타일’을 게임명뿐만 아니라 게임 브랜드로 키워나가려는 계획을 내보이면서 EA와의 대립이 불가피해진 것.
JCE는 최근 <프리스타일 풋볼> <프리스타일 2nd 스트리트>를 공식 발표했으며, <프리스타일 3>도 개발 중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다른 스포츠게임도 ‘프리스타일’ 브랜드로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JCE 백일승 사장은 19일 차기 라인업 발표 간담회에서 “’프리스타일’이 비록 일반명사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상표, 서비스표 권한에 의해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프리스타일>을 여러 나라에서 서비스하면서) 보호 받을 수 있는 조치를 이미 취해놓았다. 게임으로 경쟁하는 것은 좋지만, 권한을 침해하는 것은 (법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EA 스포츠 프리스타일’ 브랜드로 출시된 게임이 없어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문제가 생기면 법적인 대응까지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EA 스포츠 프리스타일’ 브랜드로 발표되는 첫 게임은 2008년 9월 발매되는 복싱 게임 <페이스 브레이커>로 예정되어 있다.
JCE 김양신 대표는 “EA가 최근 ‘EA 프리스타일’이라는 브랜드를 보도자료로 발표했더라. 알고 있는 모든 법적자료나 조치를 통해서 상표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필요하다면 EA와 함께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CE의 <프리스타일 2nd 스트리트> 로고(위)와 'EA 스포츠 프리스타일' 로고(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