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 종합 포털 사이트의 게임 분야 실시간 검색어 순위
투니버스에서 개발하고 구름인터렉티브가 서비스하는 <케로로파이터>가 오픈 베타테스트(OBT) 첫 주말에 2만명에 가까운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15일 OBT를 시작한 <케로로파이터>는 인기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원작으로 하는 캐주얼 대전 액션 게임이다. 주요 인기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하며, 원작의 분위기를 살린 스테이지 및 각종 다양한 기술과 오브젝트가 들어간 것이 특징.
특히 원작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저연령층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름인터렉티브의 한 관계자는 “저연령층 유저들이 많은 것은 사실로, 실제로 평일 아침과 낮 시간대에는 동시접속자수가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하교시간인 오후 3시부터 저녁 시간까지는 굉장히 많은 유저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현재 최대 동시접속자수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버 2대를 가동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는 모든 서버가 최대 수용치에 근접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반응이라 구름 내부에서도 모두 고무되어 있으며, 조만간 새로운 서버의 추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캐주얼 게임. 그것도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오픈 베타 테스트 초기에 이와 같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최근 들어 굉장히 드물었던 사례. 현재 게임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케로로파이터>의 초반 성과를 “막강한 인지도의 IP와 크게 뒤떨어지는 부분이 없는 게임성”을 그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연령층에게 있어 ‘케로로’가 가진 브랜드 파워는 굉장히 막강하다. <케로로파이터>가 도저히 ‘못 하겠다’라고 할만큼 게임성이 엉망이지 않는 한 적어도 '중박' 이상의 성과는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유저들을 오래 붙잡을 수 있는 컨텐츠가 없으면 ‘롱런’은 힘들 것이다. 앞으로 게임이 상용화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지려면 이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