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의 두 번째 실사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의 전설>의 촬영 현장 사진이 미국에서 공개됐다.
이번 사진은 현재 태국에서 촬영이 진행 중인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의 전설>의 여주인공 크리스틴 크룩(춘리 역)의 현장 사진으로, 정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과정 속의 한 장면인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폭스사에서 배급하는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의 전설>은 2009년 2월27일 개봉을 목표로 지난 3월 초부터 6월까지 방콕, 홍콩, 캐나다 뱅쿠버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주인공 춘리 역의 크리스틴 크룩(오른쪽 사진)은 <스몰빌>과 슈퍼맨의 젊은 날을 그렸던 미국 드라마 시리즈 <영 슈퍼맨>에서 슈퍼맨 클락 켄트의 첫 사랑을 연기한 바 있다. 크리스틴 크룩은 네덜란드인 아버지와 인도네시아 출생의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 배우로, 가라데 유단자로도 유명하다.
영화 감독으로는 <로미오 머스트 다이> <애정의 조건> <스피드> <리쎌웨폰 4> <DOOM> 등을 제작한 폴란드 출신의 안드레이 바르코비악 감독이 맡았으며, 조연으로는 <아메리칸 파이>의 크리스 클라인이 내쉬 역을, <그린 마일>의 마이클 클라크 던컨이 바이슨역을 닐 맥도프가 베가 역으로 등장한다.
영화의 원작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는 1987년 아케이드 버전이 처음 등장한 이후 2D 격투 액션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후속작 1991년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나오면서 1990년대 아케이드용 격투 게임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최신작 <스트리트 파이터 IV> 아케이드 버전은 올 여름 발매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스트리트 파이터>의 영화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4년 장 클로드 반담을 주인공으로 한 실사 영화가 제작된 바 있지만, 높은 기대에는 못 미치는 3,300만 달러(약 343억 원)의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