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게임의 긍정적인 기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미국의 자선단체 ‘Robert Wood Johnson Foundation’(이하 RWJF)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터렉티브(쌍방향형) 게임의 운동효과와 건강한 삶에 대한 공헌도’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 12개 대학의 연구 프로젝트에 1차로 200만 달러(약 20억 원)의 후원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쌍방향 게임의 건강증진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는 ‘Health Games Researcy’ 센터를 통해 집행됐으며, 연구 프로젝트는 연령별 행동 양식별 그룹에 따라 진행된다.
각 프로젝트는 게임이 공중위생에서부터 건강 증진에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며, 연구 기간은 1년에서 2년 정도로 예정되어 있다.
Health Gmaes Research’ 센터의 Debra Lieberman 디렉트는 “비디오게임의 적극적인 이용법을 찾고 싶다. 자신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배우기에 매우 적합한 것이 게임이며, 이는 시간만을 때우기에 적합한 지금의 게임들을 대체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Health Gmaes Research 센터는 RWJF의 ‘바이오니아 포트폴리오’로부터 후원금 825만 달러를 관리하기 위해 4년 전에 설립된 자선 단체다.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쌍방향 게임의 연구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관련 연구 프로젝트에 200만 달러의 자금을 제공했다. 2009년 1월부터 시작 될 연구 프로젝트에도 200만 달러의 자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1차 연구에 진행되는 프로젝트 중에는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 Wii(위)가 포함되어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연구진들은 발작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Wii를 활용해 운동능력을 회복시켜 발작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카네기 대학에서는 모바일 게임 <Mindless Eating Challenge>를 통해 뉴욕의 10대 젊은이들이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메인 메디컬 센터에서는 <댄스댄스 레볼루션>을 활용해 9~17세의 비만 어린이를 데리고 있는 가정들을 중심으로 운동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다.
이밖에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에서 RPG를 활용한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재발 방지 치료 연구를 진행하는 등 게임을 활용한 총 12개의 연구가 시작됐다.
이번에 Health Gmaes Research에서 진행하는 연구 지원은 기존에 존재하는 게임들의 순기능에 대한 또 다른 접근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