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RPG 기대작 <폴아웃3>의 출시가 점점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지난 6일 아마존(Amazon.com)과 함께 차기작 <폴아웃3> ‘서바이벌 에디션’의 특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Xbox360, PS3, PC 버전 모두 서바이벌 에디션이 제공되며, 아마존 독점으로 판매된다.
서바이벌 에디션에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개인용 전자장치 ‘핍-보이(Pip-boy) 3000’이 실물 크기의 디지털 시계로 제작되어 들어간다. ‘콜렉터스 에디션’에서 제공되는 게임 내 특별 아이템도 함께 제공된다.
이밖에도 <폴아웃3> 게임 디스크, 금속 볼트-텍(Vault-Tec) 런치박스, 5인치 볼트보이 버블헤드 피규어, ‘폴아웃3의 아트’ 하드커버 책자, ‘폴아웃3 메이킹 DVD’가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PC판 서바이벌 에디션이 119 달러(약 12만2천 원), Xbox360와 PS3 버전은 129.99 달러(약 13만3천 원)로 책정됐다. 베데스다 측은 발매 시기를 ‘이번 가을’로 밝히고 있지만, 아마존에는 현재 10월7일 출시 예정으로 나오고 있다.
<폴아웃3>는 1990년대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던 <폴아웃>(1997년)과 <폴아웃2>(1998년)의 뒤를 잇는 정통 후속작. 2편으로부터 36년이 지난 2277년 ‘핵폭발 후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당초 3편은 시리즈의 원작사 인터플레이의 블랙아일 스튜디오에서 ‘반 뷰렌’(Van Buren)이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되고 있었다. 하지만 인터플레이가 파산하면서 개발이 중단됐고, 이후 인터플레이가 시리즈 판권을 베데스다에 매각하면서 처음부터 개발이 다시 시작됐다.
베데스다는 <폴아웃3>에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의 제작진을 투입했다. 나오고 있는 결과물은 매우 희망적. 베데스다 관계자는 지난 3월 ‘오피셜 Xbox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블리비언>과 거의 같은 지역 규모로 완성되고 있다”며 거대한 스케일을 밝힌 바 있다.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서 달라지는 ‘엔딩’만 200 가지가 넘게 제공된다.
<폴아웃> 시리즈는 예전부터 문제를 다각도로 해결할 수 있는 자유도와 초현대식 무기를 사용하는 호쾌한 전투, 황폐한 지구의 ‘방랑자’가 되는 느낌의 스토리 전개로 호평을 받아왔다. 자유도 높은 RPG의 명가 베데스다에서 선보일 3편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