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게임 개발사이자 게임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판매 수수료를 낮춘다고 밝혔다. 수수료는 기존 30%에서 12%로 낮아진다.
마켓플레이스는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디지털 스토어다. 개발자들은 언리얼 엔진에서 쓸 수 있는 3D 모델, 애니메이션, 사운드 등을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해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변경된 수익 배분 정책을 이미 지난 거래에도 모두 소급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마켓플레이스가 출시된 이후 생긴 모든 판매 거래에도 수수료 12%가 적용된다. 이로 인해 발생한 차액은 판매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는 “에픽게임즈는 마켓플레이스 성장과 포트나이트의 성공 덕분에 대량의 디지털 상거래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결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에픽게임즈도 건전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절약된 비용을 마켓플레이스 커뮤니티에 돌려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현재 언리얼 엔진 사용자가 지난 3월 500만 명 대비 100만여 명 이상 증가해 630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또한, 마켓플레이스는 2018년 상반기 기준 1,500명 이상의 콘텐츠 제작자가 콘텐츠 5,000개 이상을 제공, 총 800만 건이 넘는 콘텐츠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아울러 에픽게임즈는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활발하게 콘텐츠를 제작, 판매하는 개발자 비율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무료로 공개한 <파라곤> 애셋은 현재까지 1백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개발자들에게 약 338조 원의 가치를 무료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틀그라운드>, <아크:서바이벌 이볼브> 등 언리얼 엔진 4로 제작된 게임들도 마켓플레이스의 콘텐츠를 이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