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일본의 포노스 스포츠가 ‘클래시 로얄 리그 아시아’의 첫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포노스 스포츠는 15일, 서울 OGN 상암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래시 로얄 리그 아시아 결승전에서 게임위드를 3:0으로 꺾고 초대 우승자로 등극했다.
이번 결승전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포노스 스포츠의 ‘파죽지세’였다. 포노스 스포츠는 결승전 5세트 중 3세트를 내리 이기며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줬다. 특히 1, 2세트에선 게임위드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철옹성과 같은 모습을 뽐냈다.
이들이 처음 발목을 잡힌 곳은 포노스 스포츠의 푸치, 게임위드의 아마테라스가 맞붙은 3세트였다. 포노스 스포츠는 3세트에서 스파키라는 독특한 수로 한 게임을 가져왔지만, 이어지는 경기에서 아마테라스 선수의 마지막 역습에 3 크라운을 헌납하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아마테라스 선수는 3세트 3경기에서도 푸치 선수에게 첫 타워를 헌납했음에도 막판에 상대의 타워를 터트리며 무승부를 얻어 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어지는 3세트 4경기에 두 선수는 2분 넘게 패를 공개하지 않다가, 마지막 1분 엘릭서 타임에 서로 짜기라도 한 듯이 각기 다른 라인에 올인 러시를 시도한다. 병력의 파괴력은 ‘해골 비행선’을 포함한 아마테라스가 우위였다.
하지만 푸치 선수는 아마테라스 선수의 병력을 베이비 드래곤이라는 최소의 병력으로 방해한 한편, 남은 자원을 공격에 집중해 상대보다 먼저 ‘3 크라운’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 결과, 포노스 스포츠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클래시 로얄 리그 아시아’의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고, 우승의 주역인 푸치 선수는 MVP로 선정됐다. 포노스 스포츠는 이번 경기에서 우승 상금 4만 달러, 지역 성적 상금 1만 달러로 도합 5만 달러를 얻었다.
다음은 이번 리그의 우승자인 포노스 스포츠와의 일문 일답이다.
디스이즈게임: 클래시 로얄 리그 아시아의 초대 우승자가 됐다. 소감이 어떤가?
포노스 스포츠: 프로게이머가 된 보람을 느꼈다. 정말 기쁘다. 이번 경기는 전원이 나와 다 이겨서 특히 기쁘다.
와일드카드 전부터 계속 승리했다. 결승전도 3:0으로 이겼고. 연승의 비결이 무엇인가?
특별한 것은 없다. 그저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춰 잘 연습한 게 승리의 비결이라 생각한다.
푸치 선수에게 물어보고 싶다.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서 한방 지향형 덱을 준비했다. 중요한 순간에 리스크 큰 덱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아마테라스 선수가 한꺼번에 카드를 내니 나도 그에 맞춰 플레이하다 보니 그런 모양이 나왔다.
결승전 엔트리는 어떻게 짰나?
상대 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엔트리를 짜고 그에 맞춰 우리 엔트리를 짰다. 물론 이게 100% 맞진 않았지만, 그럴 땐 해당 상대 선수를 대응하기로 한 선수가 실제로 맞서게 될 선수에게 조언하는 식으로 극복했다.
조만간 시즌 2가 시작된다. 혹시 경계하는 팀이 있다면?
아무래도 이번 리그에서 상 받은 선수들이 포함된 팀들이 경계된다. 예를 들어 ‘대형석궁장인’ 선수가 속한 ‘킹존’이 대표적이다.
이번 리그를 하며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경기가 있다면?
우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다 보니 첫 시작점인 와일드카드 결정전 자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들 긴장도 많이 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