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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타리, 부정적 리뷰 쓴 웹진 고소 ‘논란’

“비정상 버전으로 리뷰했다” vs “정품 먼저 입수했다”

이성진(환세르) 2008-06-24 21:00:26

아타리가 호러 액션게임 <어둠 속에 나홀로>의 리뷰를 게재한 독일 게임웹진 ‘4Players’를 고소했다. 발매 전에 프리뷰 버전이나 불법 유통 버전으로 리뷰를 썼다는 것이다.

 

4Players 측은 관계가 돈독한 게임 판매점에서 게임을 미리 구매해 리뷰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반론을 펼치고 있다. 리뷰가 올라온 시점은 20일이었고, <어둠 속에 나홀로>의 유럽 출시일 역시 20일이었다.

 

현재 아타리는 <어둠 속에 나홀로>의 부정적인 리뷰를 발매일 이전에 게재한 웹진을 대상으로 기사의 삭제를 요구하며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타리는 4Players를 상대로 주장한 것처럼 완전치 않은 프리뷰 버전이나 불법 배포 버전을 토대로 리뷰가 작성되었기 때문에 기사를 내려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유독 부정적인 리뷰를 작성한 웹진만을 골라서 강경 대응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게임웹진 ‘Gamer.nl’은 <어둠 속에 나홀로>에 대해 5점(10점 만점)을 준 리뷰를 작성했는데, 아타리로부터 해당 기사를 발매일까지 내보내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Gamer.nl는 아타리를 통해 정식으로 정품을 받아 기사를 작성했다.

 

해외 웹진들은 아타리의 주장과 강경 대응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게임웹진 ‘Shacknews’에 따르면 아타리는 <어둠 속에 나홀로>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 매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고 있지 않지만, 부정적인 리뷰를 게재한 매체에는 기사를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둠 속에 나홀로> 시리즈는 서바이벌 호러 액션의 원조격 게임. 이번에 발매된 <어둠 속에 나홀로>는 시리즈 5편에 해당하는 게임으로 2001년에 발매된 4편 <뉴 나이트메어>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해외에서는 20일 유럽에서, 24일 북미에서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Xbox360과 PC 버전이 오는 26일 자막·음성 한글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어둠 속에 나홀로>의 발매일에 리뷰를 올린 4Play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