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야구 게임의 4번타자’ <W 베이스볼>이 오는 7월 서비스를 중단한다.
그라비티는 2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야구 게임 <W 베이스볼>의 오픈 베타테스트를 오는 7월25일 중단한다고 밝혔다.
개발을 총괄하는 장필봉 PD는 공지문을 통해 “차세대 육성야구라는 컨셉트로 유저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야구 게임의 재미를 선보이고자 출발했지만, 회사 사정으로 인해 아쉽게도 7월 25일까지만 서비스를 유지하게 되었다”며 오픈베타 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장 PD는 “서비스 기간 중 부족하고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아쉬움과 함께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정과 관심을 갖고 게임을 즐겨준 유저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성원을 보내주었던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서비스 중단에 대해 그라비티의 한 관계자는 “사실 게임 내부에 큰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그라비티의 올해 목표가 흑자 경영이기 때문에 경영적인 차원에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다. 그 동안 게임의 ‘붐업’을 일으키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고, 프로야구의 인기 자체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오픈 베타테스트 중단이 완전한 서비스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리뉴얼 등을 통한 서비스 재개는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W 베이스볼>은 그라비티가 2007년 여름 <바디첵 온라인>, <뿌까 레이싱>과 함께 오픈 베타를 시작한 3가지 캐주얼 게임 중 하나다. 선수 3명으로만 진행하는 독특한 게임 방식과 육성 시스템에 비중을 두면서 다른 온라인 야구 게임들과 차별화되었지만, 버그와 밸런스 조절 실패 등의 문제를 겪으면서 큰 인기를 끄는 데는 실패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대규모 업데이트 ‘세컨드 에디션’을 적용하면서 다시 한번 붐업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오는 7월25일 오픈 베타 1년 만에 서비스 중단이라는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오픈 베타테스트 종료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