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디아블로3 발표? 외신보도 ‘봇물’

오는 28일 개최되는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WWI) 2008’에서 <디아블로3>가 공식발표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외신은 <디아블로3> 발표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디아블로 3> 뉴스를 발 빠르게 전하는 것으로 유명한 ‘디아블로2.com(diabloii)’은 지난 25일 “최근 신뢰할 만한 소스를 통해 <디아블로3>에 대한 여러 내용을 확인했다. 이번 WWI에서 발표될 신작은 <디아블로3>가 맞다”고 밝혔다.

유럽 게임전문 매체 ‘게임 인더스트리(Gamesindustry.biz)’ 역시 블리자드 롭 팔도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블리자드가 <디아블로3>와 같은 새로운 게임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25일 보도했다.

‘게임 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지난 2월 개최된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08에서 롭 팔도 부사장은 “WWI에서 빅 뉴스를 발표한다. 행사장에 모이는 8천여 명의 인원이 깜짤 놀랄 만한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프 데이비스 미디어’의 게임웹진 '원업(1UP)'도 ‘우리는 5가지 이유로 <디아블로3>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IUP'은 블리자드에서 최근 공개한 티저 이미지와 그 소스를 살펴보면 <디아블로> 시리즈와 관련된 여러 단서가 있으며, 'PC게이머(게임잡지)'나 'Xfire'에서 간접적으로 공개한 내용들 역시 <디아블로3>를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UP'의 주장처럼 이번 ‘WWI 2008’ 공식 홈페이지의 이미지 소스를 살펴본 결과 ‘master.css’ 파일에서 <디아블로> 시리즈와 관련된 단서가 확인되고 있다.

파일 소스를 열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tundra’ ‘cavern’ ‘icy’와 같이 <디아블로2> 팬들에게 낯익은 단어들이다. <디아블로2> 팬사이트인 ‘디아블로팬스’는 이 같은 단어들이 모두 <디아블로2>의 마지막 챕터인 액트5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디아블로팬스’는 ‘master.css’ 파일 소스에 나오는 ‘tundra’는 ‘Frozen Tundra’를, ‘cavern’는 ‘Drifter Cavern’을, ‘icy’는 ‘Icy Cellar’를 의미한다며 블리자드가 이번 WWI 티저 이미지에 다양한 단서를 녹여놓았다고 보도했다.

<디아블로> 신작을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은 이 같은 외신 보도에 흥분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디아블로3>가 2008년에 발표된다면 그동안 블리자드의 개발 과정을 볼 때 2010년에는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WWI 2008 공식 홈페이지의 이미지(위)와 소스를 열어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