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이 설립 9년만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엠게임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엠게임은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향후 6개월 내에 증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엠게임의 공모 예정 총액은 450억원~498억원 사이, 주당 예정 발행가격은 3만원~3만5천원(주당 액면가 500원)으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엠게임의 시가총액은 1,4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엠게임은 가장 상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업체로 꼽혀왔다. 지난해 매출 558억원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며 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이다.
특히 <열혈강호>에 편중되어 있던 매출구조에서 <풍림화산>을 비롯해 10여 가지의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단일 게임에 편중된 매출구조’ 문제에서 자유롭게 되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엠게임의 코스닥 상장은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게 가능할 것으로 낙관해왔다.
엠게임
엠게임은 올해 여름 <팝스테이지> <크래쉬배틀> <아스다 이야기> <열혈강호 사커> 등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선보이며, 하반기에 선보일 <열혈강호 2>를 비롯해 신작 MMORPG 3~4종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선보였던 <홀릭>을 새롭게 고친 <홀릭2>도 여름에 런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게임업체들의 코스닥 상장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씨 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드래곤플라이, 이번에 엠게임까지 자체 직접 상장에 성공했으며, 게임하이는 대유베스퍼를 인수하면서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다수의 국내업체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한동안 코스닥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