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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구글 플레이 통해 출시되지 않는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 소셜 통해 관련 내용 언급, 자체 사이트 통해 직접 서비스 방식 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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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진(홀리스79) 2018-08-06 12:10:59

<포트나이트>가 구글 플레이에 출시되지 않는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에 앞서 구글 플레이를 출시 플랫폼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위 내용에 대해 밝혔다. 모바일게임이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에 출시했던 기존 패턴과는 다른 이례적인 결정이다.

 

관련 소식은 최근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유저들은 지난 5월,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이 여름에 출시될 것이라고 ​공개된 뒤 모바일 사이트 출처를 확인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게임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다운로드 된다는 것, 그리고  Play 스토어 외부에 앱을 설치하는 데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나온 이미지를 확보했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해외 유저들이 확보한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설치 시 나오는 이미지 화면.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구글 플레이에 출시하지 않는 대신, 자체 사이트를 통해 유저가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해외 출시된 게임을 APK 파일로 내려 받아 설치하는 과정과 동일하다. 사이트에서 표준 APK 파일로 내려 받은 다음, 실행 후 유저에게 전체 게임을 설치할 수 있도록 보안 설정을 조정하라는 메시지만 설정하면 된다.

 

팀 스위니는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직접 서비스에 대해 “▲ 개방형 플랫폼에서 <포트나이트>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그리고 ▲ 수수료 30%를 마켓에 지불해야 했던 매장 생태계의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직접 서비스 첫 번째 이유에 대해 “에픽게임즈의 목표가 유저와 직접 관계를 맺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팀 스위니는 “유저는 PC, 안드로이드와 같은 개방형 플랫폼에서 직접 소프트웨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개발사와 유저가 직접 접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 3의 배포자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게임사는 매출 30%를 스토어에 양도하면서 마케팅, 유저 확보 같은 사업 비용을 추가로 부담한다. 결제 처리, 다운로드 대역폭, 고객 서비스 등 스토어가 수행하는 서비스 비용에 비해 30%는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앱 마켓은 경쟁사 게임 유저에게 광고를 하는 등 실제로 개발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팀 스위니는 “에픽게임즈가 소프트웨어를 가능한 효율적으로 유저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는 각종 결제 수단을 통해 비용을 지불하며 앱 마켓이 30%를 불필요하게 차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팀 스위니는 APK 파일 제공과 더불어 제기되는 보안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방형 플랫폼은 선택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는 자유, 개발자가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 자유를 추구한다”며, “설치 중인 소프트웨어 원본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며, 신뢰할 수 있는 원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장을 보면, 유저가 안전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어 왔다. 모바일 운영 체제가 점점 강력한 권한 기반 보안을 제공하면서 유저가 앱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에픽게임즈코리아는 <포트나이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플랫폼 별 국내 출시 일정, 서비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쇼케이스에서 해외에서 언급된 위 내용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