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유럽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MORPG <에이지 오브 코난>이 최근 유료 가입자 70만 명을 확보했다.
펀컴은 지난 6월30일, 보도자료를 통해 70만 명 이상이 유료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이지오브 코난>은 북미 및 유럽 등 서구지역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다음으로 많은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선전은 예고된 것이었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발매 후 몇주 동안 전체 유럽 게임 시장에서 모든 플랫폼을 통틀어 판매 1위의 자리를 고수했으며, 미국에서는 발매 후 2주 동안 PC용 게임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펀컴의 판매·마케팅 모르텐 라르센(Morten Larssen) 이사는 “<에이지 오브 코난>은 발매 이후 몇 주간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우리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일이다, 이로써 <에이지 오브 코난>이 얼리 어답터들 사이에서 커다란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까지 70만 명 이상이 유료 가입함으로써 우리는 환상적인 지지 기반을 갖게 되었다, 또한 우리는 더 많은 가입자 유치를 위해 향후 몇 달간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다, 이는 펀컴이 게임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상당한 개발력을 투입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20일 판매를 시작한 <에이지 오브 코난>은 영화와 소설 등으로 서구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하이보리안’ 대륙에서 벌어지는 성인 취향의 하드코어 액션과 전쟁이 많은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게이머들은 자잘한 버그들과 컨텐츠의 부족 등 눈에 띄는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해왔다. 한 해외 게임 매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한동안 결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펀컴은 유저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오는 2일 버그 수정 패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 컨텐츠 업데이트도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펀컴의 노력이 <에이지 오브 코난>의 지속적인 흥행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