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론 게임즈는 앞서 '톨킨 유니버스'의 독점 판권을 가지고 있는 '미들어스 엔터프라이즈'와 <반지의 제왕> MMORPG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애슬론 게임즈의 대표 데이브 밀러(Dave Miller)는 연예지 '헐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미들어스 엔터프라이즈와 단순히 판권만 계약한 것이 아니라 '반지의 제왕'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밀러는 같은 인터뷰에서 "모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동원하여 콘솔과 PC에서 훌륭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리유의 자산이란, <워프레임>을 제작한 캐나다의 디지털 익스트림(Digital Extreme)과 <퀘이크 3 포트리스>, <더티 밤> 등을 제작한 영국의 스플래시 대미지(Splash Damage) 등을 뜻하며 모두 리유의 자회사거나 리유의 지분이 큰 스튜디오다.
<반지의 제왕>의 '가운데땅' 세계관이 MMORPG로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터바인(Turbine)은 MMORPG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제작해 현재까지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은 2008년부터 한국에서도 정식 서비스되었다가 2010년 철수했지만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즐기던 한국 게이머 중 일부는 북미서버로 넘어가 게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애슬론 게임즈가 개발하는 새로운 <반지의 제왕> MMORPG는 이제 막 판권 계약을 마치고 초기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발매 시기와 한국 서비스 여부 등 추가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