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게임 플랫폼 ‘스팀’ 접속자 수 집계 사이트인 ‘스팀차트’에 따르면 6일 기준 24시간 동안 <배틀그라운드>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100만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월 동시 접속자 320만 명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뒤 약 8개월 동안 하락세를 유지하다 오늘 10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스팀’ 공식 집계에 따르면 최근 <배틀그라운드> 동시 접속자 수는 100만 5,000 명으로 측정되고 있어 공식 집계에서도 100만 선 방어가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 동시 접속자 수는 17년 3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후 17년 12월 정식 출시까지 꾸준히 늘었으며, 18년 1월 동시 접속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18년 2월부터 현재까지 동시 접속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스팀차트’에서 집계한 <배틀그라운드> 동시 접속자 수
‘스팀’에서 집계한 동시 접속자 수
<배틀그라운드> 유저 감소는 동일 장르 게임으로 이탈, 게임 내 핵 문제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유사 장르인 <포트나이트>는 17년 9월 ‘배틀로얄’ 모드를 무료로 출시하고 지난 2월 동시 접속자 340만 명을 달성하면서 <배틀그라운드> 동시 접속자 수 기록을 넘겼다. <포트나이트>는 무료라는 점과 게임 중 실시간으로 건물을 짓는 ‘액션 빌딩’ 시스템, 핵 이용 유저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앞세워 유저를 끌어들였다.
정식 출시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으며 출시 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핵 문제는 유저 이탈의 제1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개발사인 PUBG는 정식 출시 직후인 17년 12월 24일, 약 24만 개 계정을 제재했고,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던 18년 1월 21일에는 약 49만 개, 그리고 가장 많은 계정이 적발된 3월 25일에는 약 101만 개 계정을 제재했다. 이후 PUBG가 제재한 계정 수는 9월 3일 기준 15만 개까지 감소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5일 패치를 통해 게임 플레이를 연습할 수 있는 ‘훈련장’ 맵 추가와 새로운 총기 및 총기 부착물 추가, 그리고 사녹 전용 차량을 추가했다.
‘스팀차트’에서 제공하는 <배틀그라운드> 전체 기간 동시 접속자 그래프
‘스팀차트’에서 제공하는 <배틀그라운드> 동시 접속자 증감 표
불법 프로그램으로 제재된 계정 수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