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의 베타테스트가 시작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22일 오후부터 공식 사이트나 팬 사이트를 통해 테스터로 선정된 유저들을 대상으로 ‘초대 메일’ 발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베타테스트에 참여하려면 초대 메일에 동봉된 인증키를 사용해 <리치왕의 분노> 테스트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계정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1.4GB 분량의 베타테스트 클라이언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뒤에는 자신의 캐릭터를 <리치왕의 분노> 테스트 서버에 복사할 수도 있다.
<리치왕의 분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신규 클래스 ‘죽음의 기사’다. 기획상으로는 유저의 계정 안에 55레벨 이상 캐릭터가 있어야 죽음의 기사를 생성할 수 있지만, 이번 베타테스트에서는 누구나 죽음의 기사를 만들어서 체험할 수 있다. 죽음의 기사는 처음부터 55레벨로 생성되며, 기본 아이템도 갖춘 상태로 시작한다.
국내 테스터들은 이미 테스트 서버에 접속해 죽음의 기사로 플레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죽음의 기사로 시작하면 처음에 리치왕이 등장해 퀘스트를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치왕의 분노>에서 추가되는 신규 지역 노스렌드는 68레벨 이상이 되어야 퀘스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하반기 국내 MMORPG 시장에 변수가 될 <리치왕의 분노>가 드디어 베타테스트를 시작함에 따라 오픈 베타테스트 시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과거 <불타는 성전>의 사례와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11월 초중순 오픈 베타가 예상되고 있다. 북미 아마존에는 <리치왕의 분노> 출시일이 ‘11월3일 예정’으로 나와 있다.
<불타는 성전>은 2006년 10월2일부터 베타테스트를 시작해 2007년 1월16일에 출시됐다(북미/유럽 기준). 3개월이 조금 넘게 걸린 셈이다. 여기에 <불타는 성전>의 컨텐츠 업데이트가 ‘태양샘 고원’으로 끝났기 때문에 <리치왕의 분노>의 런칭 시점을 일부러 늦출 상황도 아니다.
이미 <리치왕의 분노> 베타테스터에 뽑힌 국내 테스터들은 밤잠을 포기한 채 서버에 접속하고 있는 상황. 하반기 국내 MMORPG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리치왕의 분노>가 본격적인 런칭 준비에 들어갔다.
<리치왕의 분노>의 새로운 클래스 죽음의 기사.
베타테스터에 선정된 유저들에게 발송된 초대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