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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학규, 보라에서 파랑으로 (Purple to Blue)

임상훈(시몬) 2005-11-10 23:45:38

보랏빛 소가 파란 바다로 가다?

 


지난 해 10 KGC(한국 국제 게임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보라색을 들고 나왔던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가 올해는 파란색을 내세웠습니다. 김학규 대표는 10 KGC 2005 개막 기조연설에서 게임과 블루오션 전략에 대한 발표를 했죠. 올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경영서적 <블루오션 전략>(Blue Ocean Strategy, 르네 마보안, 김위찬)의 내용을 게임 개발에 적용해 자신의 생각을 매끈하게 풀어냈습니다.

 

지난 해 컨퍼런스에서 김 대표는 온라인게임 개발을 위한 기획자의 자세를 주제로 연설하면서 <보라빛 소가 온다>(Purple Cow, 세스 고딘)리마커블’(Remarkable)이라는 개념을 강조했었죠. 국제 컨퍼런스에서 2년 연속 기조연설을 맡은 것도 대단했지만, 2년 연속 색깔을 가진 책을 활용했다는 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그러고 보니 그렇네. , 내년에도 초청해준다면 녹색으로 해야 하나, 아니면 골드로 가야 하나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게임 컨퍼런스 기조연설이라고 해서 테크니컬한 이야기만 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게임과 전략/경영 같은 것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회사에서 워크샵을 가서 직원들에게 책에 관한 이야기를 했더니 반응이 좋아 기조 연설에서 그 내용을 가지고 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연 중 김 대표는 블루 오션은 퍼플 카우(보라빛 소)의 구체적인 실천 지침으로 생각한다. 차별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잘하려는 노력보다, 진정 소비자가 원하는 것 하나에 쏟아 붓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그라나도 에스파다> 제작과정을 설명하며 김 대표는 정교한 던전을 만들려고 고생을 했다. 다른 게임들보다 더 멋지게 만들 생각에 공을 들였는데 양이 안 나왔다. 이렇게 가다가는 내년에도 완성할 수 없을 것 같아 생각을 바꿨다. 그냥 던전 3개만 가지고 오픈베타 하기로 했다. <디아블로>에서 유저들은 같은 던전에 100번 이상 들어간다. 사람들은 카우방에서 70% 이상을 보낸다. 그것을 보고 용기를 얻고 머리가 환해졌다. 같은 던전에서도 몬스터의 배치 등을 바꿔 노멀’, ‘나이트메어’, ‘같은 세 등급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 기조연설이 워낙 재미있고 의미 있는 내용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자세히 정리해 독자들에게 전해드리겠습니다. Simon :)

 

 

 


지난 해 기조연설에는 이런 재밌는 그림이 있었는데 올해는 이런 이미지가 없어 살짝 아쉬웠다는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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