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게임쇼 독일 게임컨벤션(GC) 2008이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막을 내렸다. 논란이 됐던 개최 장소도 라이프치히에 남기로 결정됐다.
GC를 주최하는 독일 라이프치히 멧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GC 2008에 참가한 전시관계자 14,600 명 중에서 90% 이상이 2009년에도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8월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집계된 관계자 및 관람객은 20만3천 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GC 2008에는 547개의 업체가 참가해 지난해 503개 업체에서 상승했다. 특히 독일이 아닌 해외에서 참가한 업체의 수는 234개로, 지난해 189개에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또한, 세계 48개국에서 3,800 명이 넘는 기자들이 모여들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올해는 유럽 온라인게임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발맞춰 아시아와 다양한 국가의 온라인게임 관련업체들이 비즈니스 센터에 부스를 마련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덕분에 비즈니스 센터가 비약적으로 확장되어 전체 전시공간의 1/3을 차지했다. 라이프치히 멧세는 올해 참가한 비즈니스 관계자들 중에서 90% 이상이 “참가 목적을 달성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전시공간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전체 전시공간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도 GC의 자랑거리인 교육게임 컨텐츠 전시 ‘GC 패밀리’와 게임과 예술을 접목을 시도하는 ‘GC 아트’, 젊은 게이머들을 위한 야간캠프 ‘GC 프리스타일’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게임업계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젊은 층을 위한 ‘GC 잡&커리어’(Job&Career) 행사도 개최되어 관심을 모았다. 다양한 학생들과 취업 준비생들은 관련 포럼과 게임업체들의 채용발표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컨슈머 게임쇼로 시작해 교육, 비즈니스, 예술, 취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GC는 2009년에도 라프치히에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전시장 지붕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는 라이프치히 멧세. 야외 공간도 전시에 활용된다.
참가한 유저들의 관심은 역시 게임. 다양한 시연대에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GC 잡&커리어 포럼을 듣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