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PC 패키지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 화제가 됐던 <씰 온라인>의 후속작인 <씰 온라인 2>(가칭)가 만들어진다. 1편 이후 7년 만에 개발되는 시리즈다.
YNK코리아 최정훈 게임사업본부장은 1일 “지난해 개발사인 그리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씰 온라인>과 관련된 모든 저작권을 인수했기 때문에 후속작을 직접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YNK게임즈에 따르면 <씰 온라인 2>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대작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엔진도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실제 YNK게임즈는 개발자를 모집하는 글에 "대작 MMORPG를 만들기 위해 프로그래머를 모집하고 있다. 자격요건 중 하나가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해본 경험이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최정훈 본부장은 “<씰 온라인> 후속작의 게임엔진으로 무엇을 쓸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관련 개발팀장이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씰 온라인 2>는 YNK코리아의 산하 개발 스튜디오인 YNK게임즈에서 만들게 된다. 이와 관련해 YNK게임즈는 최근 후속작을 만들기 위한 개발자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게임 개발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 최정훈 본부장은 “아직 개발팀을 꾸린 것은 아니다. 게임 개발을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게임과 관련된 어떤 것을 보여주긴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YNK코리아가 <씰 온라인 2>에 이처럼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씰 온라인>이 회사 성장의 모티브가 된 게임이기 때문이다. YNK코리아는 실제 2003년 7월 <씰 온라인>의 오픈베타테스트, 2004년 유료화를 진행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SEAL(씰)’ 브랜드 파워 여전히 막강
원작인 PC 패키지게임 <씰>은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게임이다. 2000년대 초에는 삼성전자에서 먼저 온라인게임으로 만들 것을 제안하면서 <씰 온라인> 개발이 이뤄져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시 개발사인 그리곤엔터테인먼트는 삼성전자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아 <씰 온라인> 개발에 착수했고, 서비스사인 YNK코리아는 <씰 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진행한 2003년에 동시접속자수 4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씰 온라인>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게임이다. 2006년에 대만에서 동시접속자수 7만 5,000명을 넘어서며 <리니지> 이후 최고의 게임으로 등극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인기순위 1위 온라인게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YNK코리아는 컨텐츠의 질을 보다 강화하고 해외수출을 늘리기 위해 2007년 2월 그리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씰 온라인>의 모든 저작권을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