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기억하는 가장 충격적인 게임사건(?)은 무엇입니까?”
한 게임유저가 꼽은 ‘게임플레이 역사상 가장 쇼킹했던 사건 베스트 8(원문보기)’이 美 언론에 일제히 보도되며 게이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일어난 이야기보다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어렸을 적부터 게임을 즐기면서 자신이 느낌 가장 큰 이슈를 차례대로 모아놓은 이 글엔 자신의 경험담을 열거하는 덧글만 수백건이 넘어가는 등 게이머들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뭇남성들의 눈을 충혈되게 만든 문제의 장면
이 유저가 꼽은 충격적인 사건 중 가장 첫 번째 순위를 차지한 것은 <파이널판타지 7>의 여주인공인 에어리스의 죽음이다.
<파이널판타지 7> 등장인물인 세피로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에어리스 사건은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에게 지금까지도 충격적인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는 일이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한 여성 게이머가 상실감을 못 이겨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언론을 뜨겁게 달군 전례도 있다.
당시엔 매우 충격적이었던 일명 로드 브리티쉬 서거(?) 사태
두 번째는 세계적인 게임개발자인 리차드 개리엇의 별명이자 캐릭터이기도 한 로드 브리티쉬 캐릭터가 <울티마온라인>에서 죽음을 당한 사건이다.
MMORPG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사건으로 손꼽히고 있기도 한 이 해프닝은 ‘레인즈’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베타테스터가 ‘파이어월’ 마법을 이용해 불사조 로드 브리티쉬를 사망케 만든 사건으로 당시 수많은 언론매체에도 기사화된 최고의 화제였다.
당시 자신의 캐릭터가 죽었다는 사실에 분노한 리차드 개리엇은 엄청난 숫자의 데몬을 소환해 주위에 있던 베타테스터를 모조리 몰살시키고 베타테스터 규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레인즈’를 게임에서 영원히 추방했다.
세 번째는 <젤다의 전설: 바람의 택트>에서 젤다 시리즈의 주 무대이자 게이머들의 기억 속 낙원이기도 한 하이랄 왕국이 물에 잠긴 사건이 꼽혔으며 네 번째는 모두가 남자인줄로 알았던 <메트로이드 프라임>의 터프가이 주인공 ‘사무스 아란’이 게임 막바지 아리따운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로 선정됐다.
5위엔 미 게임업계 및 등급분류체계에도 엄청난 파란을 일으킨 <그랜드씨프트오토>의 섹스스캔들(?) ‘핫커피모드’가 꼽혔다.
이 외에도 심장을 뽑아버리거나 척추를 빼내는 충격적인 페이탈리티(필살기) 기술로 오락실을 드나들던 게이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다 준 <모탈컴뱃>의 필살기가 6위로 선정됐으며 8위에 처음으로 <둠>을 플레이했을 당시 느꼈던 시각적인 충격 등 다양한 추억들이 게이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둠>과 <모탈컴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