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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킹스레이드' 무한 뽑기 버그, 10회 이용한 유저 영구 제재

베스파 "총 9회 사용까지는 '호기심 및 충동의 영역'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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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너부) 2019-04-02 16:42:01

베스파가 4월 1일 <킹스레이드> 공식 카페를 통해 '무한 뽑기 버그' 사용 유저에 대한 제재 방침을 공개했다. 버그를 9번까지 사용한 유저는 코스튬 회수 및 보상 미지급 조치에 취해지며, 10회 이상 사용한 유저는 영구 계정정지 제제를 받게 되었다. 

 

문제가 된 <킹스레이드> 무한 뽑기 버그게임 속 재화 '휘장'을 쓰지 않고 특별 아이템 소환권코스튬을 무제한 구매할 수 있는 버그다. 이는 휘장 상점에서 상품 구매 확인 팝업이 노출되기 직전, 매우 짧은 순간에 다른 상품을 터치해 구매 상품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발생한다. 버그는 3월 30일 대만 유저 'Sam Gao'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작년 9월부터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6개월 동안 무대응...' 베스파 킹스레이드, 무한 뽑기 버그 사태

 


 

문제를 인지한 베스파는 3월 31일 오후, 해당 버그의 근원이 된 '영광의 리그 상점' 이용을 막았다. 베스파의 공지에 따르면 이 방법을 이용했을 때 바뀐 상품이 유저가 가진 휘장 최대량보다 비쌀 경우 휘장 소모 없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으며, 바뀐 상품 가격보다 휘장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경우 정상적으로 휘장이 소모된다.

 

상점 폐쇄와 동시에 버그 악용 유저에 대한 조치도 발표됐다. 회사가 결정한 기준에 따라 버그를 1회부터 9회까지 사용한 유저는 해당 버그에 대한 '호기심 및 충동의 영역'에 따라 행동한 것으로 보고, 영광의 리그 코스튬 6종 회수라는 비교적 약한 제재를 받는다. (더불어 아래 설명할 이번 사태에 따른 보상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버그를 10회 이상 사용한 유저들은 모두 예외 없이 영구 계정 정지 제재를 받는다. 이번 조치로 계정 정지 조치에 취해진 유저들은 한국 서버 기준으로 모두 5명이다.

 

베스파는 버그를 사용하지 않은 유저에 대한 보상도 공개했다. 버그를 사용하지 않은 유저에게는 재연마 쿠폰 20개▲ 특별 아이템 소환 10회 2개▲ 풀 스테미나 물약 20개▲ 전용무기 선택권 1개▲ 전용보물 선택권 1개가 주어진다. 해당 보상은 4월 4일 점검 후 제공되며 11일 23시 39분까지 수령할 수 있다. 

 

베스파 김진수 대표는 "문제에 대한 확인이 늦어진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용하지 않고 정당하게 게임 플레이를 해 주신 모든 유저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만에 하나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선량한 유저님들께서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짧은 사과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