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소프트 론칭한 카카오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 기세가 상당하다. 국내 첫발을 들인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패스 오브 엑자일>은 최초 5월 30일 사용 시간 기준 전체 33위, 장르별 13위로 시작해 현재 전체 5위, 장르 1위까지 올랐다. 전체 순위가 하루 정도 한 계단 하락하기는 했지만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장르 순위는 지난 6월 9일부터 17일까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점유율과 총사용 시간, PC방당 사용 시간도 마찬가지로 고무적이다.
전체/장르 내 점유율은 0.15%/1.03%로 시작해 현재 3.45%/20.38%까지 올랐다. 총 사용 시간은 6월 8일을 기점으로 10만 시간대를 돌파했다. 지난 주말인 15, 16일에는 20만 시간을 넘기기도 했으며 주말이 지난 17일은 다시 하락했으나 여전히 15만 2,433시간을 기록 중이다.
PC방당 사용 시간도 이제는 6~700분을 유지 중이다. 지난주는 1,030/1,120분을 넘기며 서비스 처음으로 1,000분대를 넘기기도 했다.
대중적인 지표로 평가받는 PC방 순위에서 위와 같은 성적을 보이는 것을 보면, <패스 오브 엑자일>은 마니아만을 위한 게임이라기보다 다양한 게이머를 끌어들이는 탄탄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게임은 핵앤슬래시 장르 가운데 파고들 수 있는 부분이 제법 많은 게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스킬 잼 시스템을 비롯해 스킬 트리, 화폐 구조, 미궁 등 유저가 분석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 때문에 신규 유저와 마니아 간 커뮤니티가 매우 활성화되어있기도 하다. 관련 유튜브 영상도 소프트 론칭 이후 대체적으로 조회 수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 내부 지표도 상승하고 있다. GGG가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당시 동시 접속자 수는 게임이 서비스한 이래 최고 기록인 22만 4,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글로벌 유저와 국내 유저의 주 플레이 시간대와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영향은 있다고 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국내 서비스 첫날, 동시 접속자 수가 7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8일 한국 서비스 시작과 더불어 새로운 리그인 '군단'을 추가한 만큼 국내 성적은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