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 규모의 게임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 15년 동안 개근해온 넥슨이 올해는 참가하지 않는다. 매년 대규모 부스를 차렸던 넥슨이 참가를 포기하면서 지스타 2019은 예년과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취재 결과 넥슨은 최근 지스타 2019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지스타 조직위원회 측에 참가 포기 의사를 전했다. 회사는 부스 접수 기간 중 조직위에 참가 신청 관련 제반 서류를 제출했지만, 최종적으로 참가 포기를 결정했고 해당 내용을 조직위에 전달한 상태다.
넥슨은 디스이즈게임에 "내부적으로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서비스 중인 게임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스타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저 대상의 B2C관 뿐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이 찾는 B2B관에도 부스를 내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서 관련 부대행사도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6월 지주회사 NXC의 매각이 최종 취소된 넥슨에는 최근 지각 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모바일-온라인 사업부 통합 방침이 알려졌고, 북미 지사에서는 실제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졌으며, 허민 전(前) 네오플 CEO의 영입설까지 전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스타 참가 취소도 넥슨의 대내외적인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9년 지스타에서 넥슨 부스를 찾을 수 없게 되면서 올 가을 벡스코를 찾은 게이머들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