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행사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와 <레전드 오브 룬테라>, <프로젝트 A>, 그리고 애니메이션 <아케인>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IP 및 신규 IP를 활용한 굵직한 신작이 여럿 쏟아졌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는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2종도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냈고 많은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작은 회사가 "지난 10년간 우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만 개발한 것이 아니다. 언젠가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싶었지만, 게임을 발전시키는 것에 소홀할 수는 없었다"라며 시작된 대사와 함께 공개됐다.
신작 2종은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의 대사를 통해 장르를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 게임은 일명 <프로젝트 L>로 과거 에보(EVO)에서 언급됐던 게임으로, 대전 격투 장르다. 영상에서는 아리와 다리우스의 짤막한 격투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리가 다리우스의 다리 쪽에 어둠쫓기를 쓰거나 다리우스가 무기로 아리를 공중에 띄운 후 다시 잡아 땅에 찍는 연출이 나온다.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가 <리그 오브 레전드> IP 속 등장 인물이기는 하나, 이들 위주로 형성될 지는 아직 미지수. 기존 IP와 더불어 확장된 세계관이 등장할 수도 있다. 이후 영상에는 개발 화면으로 징크스, 카타리나의 모습도 나왔다.
두 번째 게임은 <프로젝트 F>로 액션 RPG 장르다. 역시 별다른 언급 없이 지나갔지만,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룬테라를 직접 돌아다니며 탐험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유저가 친구와 함께 탐험을 즐길 수 있을까"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영상에는 이즈리얼, 블리츠크랭크, 럭스가 등장해 쿼터뷰 시점으로 적들과 함게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등장한다. 다만, 앞서 관계자가 설명한 대로 함께 즐기는 게임을 고민한 만큼 3명의 영웅은 각각의 유저가 조작해 팀 플레이를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프로젝트 F>에 대해 "게임에 대한 깊은 경험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하면 좋은 경험을 선사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