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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X박스360, 일본서 성공할까?

이재진(다크지니) 2005-12-10 02:08:06

'X박스 360, 일본에서 된다 VS 안된다!'

 

12월 10일 일본에서 발매될 X박스 360의 성패를 둘러싸고 마이크로소프트 책임자와 일본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일본 X박스 비즈니스 책임자 '마루야마 요시히로'는 "X박스 360을 2006년 여름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100만대는 물론 아직까지 목표일 뿐이지만, 달성된다면 2006년 연말까지 2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반면에 유력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일본 시장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X박스 360의 성능과 타이틀 라인업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어서 일본의 유력 기술연구소의 연구원들도 "X박스 360의 기본 성능이 플레이스테이션3 보다 뒤쳐진다", "설령 PS3의 출시가 늦어진다고 하더라도 X박스 360은 일본 시장을 장악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분석결과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것을 단순한 '텃세'로 봐야할 것인지, X박스 360이 일본 게이머들에게 실제로 매력적이지 못한지는 앞으로 나올 판매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오리지널 X박스가 일본에서 50만대 판매에 그치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는 사실이다.

 

MS는 일본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 유명 개발자들과 대형 개발사의 360 라인업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아직 '충분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풍성한 라인업을 갖추지는 못한 상태다.

 

이러한 일본 발매의 엇갈린 전망과는 달리, 지난 11월 22일 북미지역, 12월 2일 유럽지역에서 발매된 X박스 360은 매진사태가 속출하며 큰 인기룰 누리고 있다. MS는 내년 연말까지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12월 10일, 하드디스크가 포함된 프리미엄 버전 단일 패키지(3만 9,800엔)로 발매된다. 한국은 내년 2월 24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가장 먼저 발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