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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언틸 던 리메이크' 발리스틱 문 연이은 해고에 "사실상 폐쇄"

홍보, 마케팅, 개발팀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김승준(음주도치) 2025-03-06 10:34:25

2015년 슈퍼매시브 게임즈가 선보인 <언틸 던>은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중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타이틀이었다. 그러나 2024년 발리스틱 문이 PC와 PS5로 리메이크해 선보인 <언틸 던 리메이크>는 원작에 비하면 좋은 평을 듣지 못한 축에 속했다. 이런 여파 때문인지 최근 발리스틱 문이 "사실상 폐쇄"(effectively closed)됐다는 외신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인사이더 게이밍을 비롯한 다수의 외신들은, 발리스틱 문이 2024년 9월의 해고 이후에도 연말에 20명을 더 해고했으며, 결과적으로 40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참고로 <언틸 던 리메이크>의 출시일은 2024년 10월 4일이었기 때문에, 9월 해고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도 2년 넘게 리메이크 작업에 참여한 개발자가 회사를 나가게 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현재 발리스틱 문에 남아있는 인원은 공동 창립자들과 소수의 직원 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신 취재에 의하면 "유저들이 인게임 버그를 계속 제보해주고 계시지만, 게임 패치를 담당할 사람도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으며, 홍보, 마케팅 및 개발팀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언틸 던 리메이크>는 스팀 리뷰 1,689개 중 80%가 긍정적인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리메이크가 아닌 리마스터에 가깝다", "진행 불가 버그가 있다", "그래픽은 개선됐지만 원작을 해본 사람들에겐 추천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편, 발리스틱 문의 해고와 "사실상 폐쇄"가 해당 개발사만 겪는 고충이 아니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게임 업계 전반의 한파가 길어지면서, 지난 2월에 전해진 해고, 폐쇄 소식도 많았기 때문이다. 


워너 브라더스는 모노리스 프로덕션, 플레이어 퍼스트 게임즈, 워너 브라더스 게임즈 샌디에이고를 폐쇄했고, 게임 흥행에도 불구하고 <마블 라이벌즈> 미국 개발팀이 해고되는 사례도 있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사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서전 시뮬레이터>의 보사 게임즈에서도 해고 소식이 전해졌다. 여러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취소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의 비주얼 아츠 스튜디오에서도 해고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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