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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어쩌면 당신이 '스텔라 블레이드' 트레일러에서 놓친 것들

패링과 회피를 중점으로 한 액션

김승주(사랑해요4) 2024-02-10 12:27:49

"수년간 선보이길 꿈꿔왔던 게임."

지난 2월 1일 시프트업이 개발하는 PS5용 콘솔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첫 공개 후 5년 만에 출시일을 4월 26일로 확정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첫 공개 당시 <프로젝트 이브>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던 게임이다. AAA급 콘솔 액션 대작을 목표로 한 '세미 오픈월드 액션 게임'에 도전한다고 언급해 주목받았다.

특히 "누구나 SSS급 플레이가 가능한 극한의 19금 액션"을 추구한다는 표현이 화제가 됐다. 여기에서 말하는 19금 액션이란 선정적인 의미가 아닌 '표현의 한계가 없는' 액션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스텔라 블레이드>가 추구하는 액션은 무엇일까? 이번 예약주문 트레일러를 보면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트레일러를 샅샅이 뜯어 봤다.





# 패링과 회피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모은다?


2021년 <스텔라 블레이드>가 <프로젝트 이브>라는 이름으로 첫 트레일러를 공개했을 때, 여러 해외 게임 언론이 주목했던 부분은 <세키로: 쉐도우 다이 트와이스>을 떠올리게 하는 전투 시스템이었다. 당시 트레일러에서 주인공이 타이밍에 맞게 공격을 회피해 적의 뒤로 순간 이동하거나, 타이밍에 맞춰 적들의 공격을 튕겨내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2024년 공개된 사전 예약 트레일러에서도 같은 모습이 등장했다. 주인공이 타이밍에 맞춰 회피에 성공하면 붉은색 이펙트가 출력되고, 적의 공격에 맞춰 방어에 성공했을 경우에는 노란색 이펙트가 출력되며 공격을 튕겨내는 모습이 등장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패링

2021년과 달리 2024년의 트레일러에서는 조금 더 세부적인 UI가 등장했기에 회피와 패링이 게임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추측해 볼 수 있다. 

UI를 살피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BU'와 'BE'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BU는 적의 공격을 타이밍에 맞게 회피했을 때 게이지가 상승하는 모습이 보였으며 (5분 26초), 적의 공격을 패링했을 때는 BE 게이지가 상승하는 모습이 보였다. (4분 54초)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각각 BE와 BU 게이지를 소모해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사용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타이밍에 맞게 적의 공격을 회피하자 BU 게이지가 상승하고 (출처: SIE)

BU 게이지를 소모해 강력한 공격을 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출처: SIE)

즉, 이번 트레일러에서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은 <스텔라 블레이드>가 회피와 패링을 통해 별도의 게이지를 모아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에 맞춘 회피와 패링이 필수적인 만큼, 적의 공격을 제때 피하고 막아내며 반격하는 것이 <스텔라 블레이드>의 핵심 액션으로 보인다. 

더불어 트레일러의 4분 54초 부분을 자세히 보면 보스의 체력 밑에 별도의 노란 아이콘이 존재한다. 이 아이콘은 패링에 성공했을 때 추가되는 모습이 보였는데, 보스를 공략하는 핵심 시스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패링에 성공하자 상단에 위치한 노란색 사각형이 늘어났다. (출처: SIE)

패링과 회피가 중요한 만큼 적의 공격이 언제 시작되는지 경고해 주는 시스템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러의 2분 40초 구간을 자세히 보면 적이 공격을 시전하기 직전 노란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하는 이펙트가 출력되는 모습이 보인다.

개발진은 글로벌 인터뷰에서 "여성 캐릭터가 검을 휘두르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콤보 시스템이나 몬스터마다 색다른 마무리 컷신 등이 게임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적의 공격 타이밍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 (출처: SIE)

2021년 트레일러를 살피면 고속으로 이동하며 전투를 펼치는 구간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SIE)


# 영혼을 담아 만든 '머리카락'의 물리 표현?

더욱 자연스러워진 머리카락의 움직임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2020년 공개된 첫 전투 플레이 영상에서는 주인공의 포니테일 머리가 몸을 뚫고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지만, 2024년 트레일러에서는 과격한 움직임이 있더라도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움직이며 몸에 닿아도 자연스럽게 흘러내렸다.


2013년 출시된 게임 <툼 레이더>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당시 <툼 레이더>는 머리카락이 바람의 방향이나 습도, 주인공의 움직임에 따라 사실적으로 움직이는 'TressFX'라는 AMD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엘라스틴'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그러나 당시에는 최적화 및 사양의 한계로 인해 많은 사람이 사용하기는 어려웠다. 해당 옵션을 키는 순간 프레임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PC에서만 옵션을 통해 지원했으며, 콘솔에서는 지원하지조차 못했다.

그러나 세월을 거듭하며 그래픽 기술이 발전했고, 콘솔의 성능도 대폭 업그레이드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일러에서는 주인공의 복장이 지속해서 바뀌는 모습이 보였고, 머리카락도 복장에 맞춰 일부 변경됐지만 포니테일 스타일은 일관되게 유지하는 모습이 보였다. 시프트업에서 자연스러운 머리카락의 움직임을 하나의 어필 포인트로 삼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몸에 머리카락이 닿아도 굴곡에 맞춰 흘러내리는 등
자연스러운 머리카락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출처: SIE)


# 김형태 대표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옮긴 듯한 모델링

김형태 대표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하던 시절부터 특유의 골반과 가슴을 강조한 그림체와 독특한 의상 디자인으로 유명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이런 김형태 대표의 스타일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느낌으로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 재직 시절 개발된 <블레이드 앤 소울>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등장했지만, 그래픽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스텔라 블레이드>에서는 정말로 일러스트를 3D에 그대로 구현한 듯한 모양새다. 한국의 유명 모델 '신재은'을 주인공의 바디 모델로 삼았다는 한 팬 커뮤니티의 글도 화제가 됐다.

트레일러에서 주인공이 마치 패션쇼처럼 장면마다 다른 복장을 입고 나왔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트레일러에서 주인공이 입은 복장만 세면 약 16개 정도다. 사전 예약 구매 및 디지털 딜럭스 에디션의 특전 역시 캐릭터의 의상이다.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에서는 주인공이 장착할 수 있는 20~30종의 의상이 존재한다. 


주인공의 바디 모델은 한국의 유명 모델 신재은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유튜브)


다양한 의상도 게임의 재미 중 하나로 보인다. (출처: SIE)


# 세미 오픈 월드 시스템

<스텔라 블레이드>는 주어진 스토리를 따라가는 방식이지만, 몇몇 구간에서는 세미 오픈 월드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트레일러에서는 거점을 중심으로 등장인물이 의뢰하는 각종 서브 퀘스트의 존재가 확인된다.

주인공이 체력을 회복하고 휴식할 수 있는 '간이 보급소'라는 시스템도 등장했다. 각종 소모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간이 보급소에서 체력을 회복하면 소모품이 보충되지만, 그 대신 맵 내에 있는 적들이 리스폰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러에서 주인공이 휴식할 때 나오는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다. (3분 20초)

주인공이 수주할 수 있는 서브 퀘스트 (출처: SIE)

스킬 트리의 일부
왼쪽 원에 잠금 표시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더욱 다양한 스킬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SIE)

간이 보급소에서 휴식하면 적이 리스폰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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