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 1일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가 '2023년 여성이 선호하는 모바일게임 인사이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성이 선호하는 모바일게임의 수익과 다운로드 수, 게임 장르, 게임 테마 및 시장 별 여성 게이머의 선호도를 살필 수 있었다.
이때, '여성이 선호하는 모바일게임'이란 iOS와 구글 플레이 시장에서 여성 사용자의 비율이 50%를 초과하는 게임을 의미한다.
해당 보고서에서 센서타워는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여성이 선호하는 모바일게임 중 전 세계 수익 상위 100개 게임의 총 인앱 구매 수익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여성이 선호하는 모바일게임의 수익은 112억을 넘었으며, 연간 수익은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인 160억 달러(약 21조 7,200억 원)를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규모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눈에 띈다. 미국의 경우 다른 나라들에 비해 여성 플레이어가 활발하게 활동하며, 비용을 지불할 의향 또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여성이 선호하는 주요 모바일게임 중 상위 100개 게임이 벌어들인 수익은 55억 달러(약 7조 4,646억 원)가 넘으며, 이는 주요 모바일게임 총수익의 46%에 달하는 수치이다. 일본의 경우 15억 달러(약 2조 358억 원), 우리나라의 경우 4억 달러(약 5,428억 8,000만 원)를 기록했다.
여성들은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선호했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선호하는 모바일게임들의 장르별 수익 점유율을 살펴보면 퍼즐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RPG(29%), 시뮬레이션(26%)이 뒤를 이었다.
그에 따라 센서타워는 우리나라의 경우 미드코어 모바일 RPG의 영향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게임의 수익 순위와 다운로드 순위에는 미호요의 <붕괴: 스타레일>, 데브 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등의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이 게임들은 남성 플레이어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특히, <붕괴: 스타레일>의 경우 한국 시장에서 54%가 넘는 높은 여성 사용자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여성 사용자 비율인 4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센서타워 홈페이지에서 이메일을 등록한 후 보고서를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