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6일 '중국 군사 기업'(Chinese military companies) 명단을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텐센트를 비롯한 다수의 중국 IT 및 반도체 업체가 새롭게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첨단 기술 등을 활용해 중국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들을 목록화하여 관리하고 있다. 명단 등재가 즉각적인 제재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번 명단은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근거하고 있으나, 2024년 국방수권법에 따르면 2026년 6월부터는 국방부가 등재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하게 된다. 해외 매체들은 명단 등재가 직접적인 제재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기업 평판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해당 기업들과 거래하는 미국 내 단체와 기업들에 대한 경고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텐센트는 "우리는 군사 기업이나 공급업체가 아니다"라며 "명단 등재가 제재나 수출 통제를 통해 직접적으로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국방부와 협력해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