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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팔베개하고도 저리지 않을 방법, '록 버스터 쿠션' 등장

록공(?)...어찌하여 팔만 오셨소

김승준(음주도치) 2025-02-13 16:48:28

엎드린 채 깊은 잠을 청하는 수험생, 아이를 키우는 부모, 연애를 하는 청춘남녀라면 팔베개하다가 팔이 저려 고통을 겪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고민을 <록맨>이라면 해결해줄지도 모른다.


2월 14일부터 일본에서 판매가 시작될 캡콤 공식 굿즈 중 하나는 '록 버스터 쿠션'이다. 성인 남성의 손에 끼워도 작지 않은 사이즈로, 베고 누워도 좋을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동심으로 돌아가 장난감 대용으로 사용해도 무방할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록맨> 특유의 색상과 디자인을 너무 잘 반영했다 보니, 손을 제외한 나머지 의상은 평상복인 상태로 '록 버스터 쿠션'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은 어째선지 다소 위협적이거나 기괴하게 보이기도 한다. 


이게 낭만이지


헬멧도 써줘야 완성될 것 같은 비주얼이다.

물론, 캡콤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보편적(?)인 굿즈도 지난 1월에 선보였다. 귀여운 '록맨'이 앉은 채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을 봉제 인형으로 만들어 판매했는데, 17X13X22cm의 작지 않은 사이즈였기 때문에 소품용으로 비치해도 좋을 굿즈였다.


한편, 캡콤은 2024년 캡콤 타운 설문에서 팬들의 투표를 통해 '후속작이나 신작을 보고 싶은 시리즈가 있는지' 의견을 취합했다. 당시 1위가 <디노 크라이시스>, 2위가 <록맨> 시리즈였는데, 잘 알려져 있듯 <록맨>은 <록맨 11> 이후로 클래식, X, 제로, 대시, EXE, ZX 등​ 모든 시리즈가 신작 가뭄인 상태다.(이후엔 합본 리마스터 버전, 포팅 버전 등만 발매됐다)


그리고 캡콤은 말 그대로 죽어 있던 시리즈들을 살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귀무자> 신작을 20년 만에 예고했고, <오오카미> 시리즈 또한 신작을 예고한 것이다. 정말 눈 감고 딱 한 번만 더 믿어봐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관 속에 들어간 옛 친구를 쉬게 해줘야 하는 것일까. 가뭄에 콩 나듯 들리는 소식이 <록맨> 신상 굿즈가 아니라 신작 소식이길 바라보며, 캡콤이 <록맨>의 부활에도 시동을 걸어주길 기대해 본다.


1월에 판매가 시작된 '록맨' 봉제 인형

유저 투표 결과로는 <오오카미>와 <귀무자>가 더 낮은 순위에 있음에도... 먼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래서 캡콤은 <록맨>도 되살릴 생각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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