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쉴드’ 태블릿이
12월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4번째
선보이는 쉴드는 192개 GPU코어 내장, 엔비디아 테그라 K1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성능 PC게임도 동작 가능한 고성능 태블릿이다.
엔비디아의 이용덕 한국 지사장은 “쉴드는 게이머들을 위한 최고의 태블릿 제품으로, 국내 유저들 성향에
맞는 제품이다. 꼭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국내 론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회사는 지스타 2014를 통해 유저
대상으로 시연 기회를 가졌다. 엔씨소프트 부스를 통해 <리니지
이터널>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쉴드’ 태블릿에서 시연하는 기능도 제공했다.
회사는 특성화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 및 기증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며, 유저 및 각종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소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디스이즈게임은
엔비디아의 이용덕 한국 지사장을 만나 보았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제품의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린다.
이용덕 지사장: ‘쉴드’는 게이머들이 좋아할
제품이다.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한 오피니언 리더에게 딱이다. 192개의
GPU 코어를 내장했으며 모바일 프로세서 엔비디아 ‘테그라
K1(Tegra K1)’이 탑재됐으며, 기존 쉴드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게임은
물론 무선 스트리밍을 통해 사용자의 PC에 있는 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쉴드’는 게임을 위한, 게임을 향한 브랜드다. 그래픽 카드 업체에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구축 엔진 다음으로 플랫폼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에서 시작됐다. 반도체에서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다.
약 300여개의 게임이 ‘쉴드 허브’로 구동된다. 쉴드 허브에는 무료 게임도 있고 1,000원에서부터 5,000원 대까지 다양한 가격의 게임들이 있다.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PC만 켜져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태블릿으로 PC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쉴드 태블릿 국내 론칭이 임박했다. 론칭 소감에 대해 말해 달라.
이용덕 지사장: ‘쉴드’를 국내 론칭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4번째다.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본사와 많은 논의를 거쳤으며, 꼭 쉴드를 론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지포스 유저가 80%이상이며,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게이머들에게 꼭 쉴드를
즐기게 해주고 싶었다.
타깃 유저는 누구이며, 그들에 대한 마케팅 전략은?
이용덕 지사장: 지포스 사랑하는 대한민국 게이머가 구매 대상이다. 특정 게이머 커뮤니티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먼저 시작할 것이다. 작년에 7인치 테그라
노트북 출시 이후 ‘쉴드’를 출시했다. ‘테그라’와 ‘쉴드’ 모두 게이머가 타깃인 만큼 계속 이와 관련된 마케팅 활동으로 꾸준히 다가갈 것이다.
그 동안 사용자들에 대한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용덕 지사장: 게임, IT 등 커뮤니티에 적극 다가가 대화의 물고를 틀고자 한다. 그 동안 엔비디아가 커뮤니티를 상대로 이렇다 할 활동을 보이지 못했다. 올
가을에 지포스 데이를 통해 300명의 게이머를 초대해서 기술 소개 및 제품 시연 등 다양한 기회를 가졌는데, 내년에는 이를 확장해 팬들과 만나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겠다.
엔비디아 기술 중 헤어웍스 관련 코어 엔지니어가 한국에 있다. 이를 활용해 기술을 소개하는
내용도 좋을 것 같다.
‘쉴드’ 태블릿의 우수성과
게임,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해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넘어가는 요즘시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게임사들과 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향후 방향은?
이용덕 지사장: 엔비디아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스타
2014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쉴드’ 태블릿으로 자사 게임들을 선보인 바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품 론칭을 앞두고 있지만 여러 모바일 게임사들과 본격적인 협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분명한 것은 생태계가 이어져 간다면 여러 회사와 협업할 의지는 분명히 있다.
일부 업체들과 논의가 되고 있으며 ‘쉴드’ 태블릿
플랫폼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대형 게임사들도 있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이 늘어나면서 소규모 개발사도 많이 생겼다. 이들 역시 우리가 협업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며, 이들을 위한
방안을 적극 연구하겠다.
올해 중순부터 게임 특성화 부분 강의를
진행했다고 들었다. 성과는 어땠나?
이용덕 지사장: 작년부터 커뮤니티에게 환원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 하고 고민한 결과다. 전국의 특성화 고등학교 및 대학교를 대상으로 ‘엔비디아 드림 토크’라고 캠퍼스 투어 행사를 만들었다. ‘기술이 꿈을 꾸다’라는 콘셉으로 강의를 했다.
GPU에 대한 이해, 활용, 응용 및 기여 등 세 가지 콘셉으로 진행했으며 멘토링 시스템도 운영했다. 진행 결과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서 4분기에는 전국 주요 대학, 고등학교에 전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가 환원해 줄 수 있는 좋은 기여를 하고 싶다. 강의가 끝난 이후에는 그래픽 카드 기증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 드린다.
이용덕 지사장: 국가와 정부, 모든 사람 관심을 가져서 게임에 대한 건전한 의식을 가져 잘 개발할 수 있도록 게임을 잘 즐길 수 있도록 한국 게임산업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은 부분이라도 기여해서 하나씩 게이머 커뮤니티 환원할 수 있는 스텝을 밟아나가겠다. 지포스 데이 정보 전달, 드림토크 프로그램, 게임 커뮤니티 연계성도 곧 시행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