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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썬더', 유저 1명 당 월평균매출은 LOL의 2.5배

지스타에서 만난 안톤 유딘제브 CEO 인터뷰

홍민(아둥) 2014-12-05 19:27:46
<워썬더>란 게임을 들어봤는가? <워썬더>는 <월드 오브 탱크>와 함께 러시아에서 밀리터리 온라인게임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이들은 전세계 성공한 부분유료 게임 중 높은 ARPU(유저 당 평균매출)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게임이기도 하다. 지스타에서 <워썬더>를 개발한 ‘가이진 엔터테인먼트’의 CEO 안톤 유딘제브(Anton Yudinsev)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 봤다. /디스이즈게임 홍민 기자



지스타를 방문한 가이진 엔터테인먼트의 CEO 안톤 유딘제브(오른쪽)와 사업개발 담당 니키타.

  

<워썬더>는 1936년 스페인 내전부터 1953년 한국전쟁까지 선보였던 군용 비행기, 차량이 등장하는 세션 기반의 액션 온라인게임이다. 자체 게임엔진 다고르(Dagor)를 사용하여 같은 맵에서 육해공 전투를 모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2012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 세계 8백만 유저가 즐기고 있으며, PC, MAC과 PS4의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를 지원한다.

러시아 게이머들의 밀리터리 게임 사랑이 남다른 것 같다. <월드 오브 탱크>, <워썬더> 모두 러시아가 고향이다.

러시아는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격동의 시대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 그래서, 어떤 가족이든 구성원 중 누군가(할아버지 등)는 전쟁과 관계가 있고, 문화적으로도 잘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밀리터리 게임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한국도 근대에 한국전쟁을 겪는 등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다. 남자는 군대도 다녀온다. 하지만 밀리터리 게임의 인기가 러시아만큼 높지 않다.

군에서 실제 무기를 다뤄 본 경험이 있어 굳이 게임까지 플레이하고 싶지 않은 것 일수도...정확한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워썬더>에는 러시아, 독일, 영국, 이탈리아, 미국, 일본의 비행기와 전차들이 등장한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이 먼저 추가된 이유는 무엇인가?

일본은 그들이 자체 제작한 고유 모델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유 모델을 가지고 있는 나라를 우선 고려한다. 중국도 전쟁 중에 여러 가지 장비를 사용하였으나, 자체 모델이 아닌 러시아나 미국의 장비로 전쟁에 참여했다. 그래서 일본이 먼저 추가됐다.

국가별로 구분되어 있다 보니, 러시아 게이머가 독일을 선택하여 플레이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 같다.

대부분의 러시아 게이머들은 독일로 플레이 하는 것을 싫어한다. 독일 장비에 관심이 많은 경우 독일을 플레이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게이머 개인의 자율적인 판단과 성향을 따른다.


1.43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지상 탈 것, 전장과 레이싱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올해 중반 북미와 중국에도 론칭을 했다. 러시아를 제외하고 어떤 국가 게이머들이 주로 플레이하고 있는가?

미국 게이머들이 가장 많다. 다음은 폴란드, 영국, 독일 순서다.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이 아시아에선 가장 많다. 일본, 대만, 한국이 그다음이다. 한국은 아직 한국어 버전이 없음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어 놀랐다.

한국어 서비스 예정도 있는가?

그렇다. 한국어 번역이 진행 중인데 속도가 좀 느려 공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 방문 목적 중엔 한국 퍼블리셔를 찾는 일도 포함돼 있다. 퍼블리싱 방식은 3가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 퍼블리셔를 통하는 방법과 직접 서비스하는 방법이 있고, 스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한국 퍼블리셔를 고려할 때 가장 눈여겨 보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워썬더>는 우리에겐 친자식이나 다름없다. 친자식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소홀해질 수 있는데, 정말 친자식처럼 <워썬더>를 아껴줄 업체인지 유심히 보는 편이다.


부분유료 게임중 ARPU(유저 당 평균 매출) 상위권인 <워썬더>. (자료 출처: Superdata)

<워썬더>가 비슷한 성격의 경쟁게임보다 나은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나는 어떤 게임이 더 낫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건 게이머 본인들이 직접 플레이해보고 결정할 사항이다. 전쟁 게임으로서 역사적 고증 부분은 <워썬더>가 앞선다. 한 맵에서 지상전과 공중전을 동시에 즐기려면 <워썬더>를 선택해야 옳다는 정도만 언급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워썬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워썬더>가 아직 한국어 버전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에 먼저 감사드린다. 가능한 가까운 시일에 한국어 버전을 비롯한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고려할 것이다. 한국 게이머들은 e스포츠 열정도 높은데, 이런 부분에 앞으로 더 신경을 쓸 것이다. 더 많은 한국 게이머들을 <워썬더>에서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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