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TIG 게임연구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게임연구소는 게임이나 개발, 산업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C방 최고 점유율 5배 성장! 2018년 <카트라이더>의 '역주행'은 드라마틱이라는 말도 모자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2017년 4분기 PC방 점유율 0.5% 내외(0.41~0.67), 점유 순위 15위 밖을 기록하던 게임은 1년 뒤 PC 평균 점유율 1.47%(0.72~3.28%), 점유 순위는 TOP 10 안을 오갈 정도로 도약했다.
일각에서는 2018년 하반기 있었던 <카트라이더> 인터넷 방송의 유행, 연이어 발생한 <로스트아크> 열풍(정확히 말하면 긴 대기열 때문에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이 주목받게 된 환경) 덕이라고도 말한다.
허나 오래된 게임의 재도약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게임을 부진하게 만든 요인들을 요즘 환경에 맞게 뜯어 고쳐야 하고, 옛날 게임, 철 지난 게임이란 선입견도 극복해야 한다. <카트라이더> 같은 대전 게임은 신규·복귀 유저와 기존 유저 간의 격차도 문제다.
하지만 <카트라이더>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재도약에 성공했다. 디스이즈게임은 <카트라이더>의 지난 패치 내역, 개발진 발언 등을 종합해 게임의 재도약 이유를 분석했다. 이 기사가 다른 게임도 재도약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들어가기 전: 2017년 <카트라이더>의 상황 진단
재도약 이유를 분석하기 전, 과거 <카트라이더>의 상황부터 체크하자. 게임은 2년 전만 해도 <카트라이더>라는 이름값과 달리 낮은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개발진이 지난 NDC 때 공개한 것과 디스이즈게임이 개발진에게 들은 것, 그리고 자체적으로 분석한 당시 게임의 강점과 약점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 강점
: <카트라이더>라는 이름이 가진 높은 인지도
: 쉬운 규칙과 플레이 방식, 그리고 낮은 사양 등으로 인한 높은 접근성
- 약점
: 유저 대부분은 <카트라이더>를 서브로 즐기고 있었으나, 개발진은 메인으로 즐기는 게임처럼 운영
: 신규·복귀 유저 케어를 위한 장치 부재
: 성장이 잘 체감되지 않고 한정된 고등급 카트만 현역으로 쓰이는 기반 구조
: 뽑기 중심 유료 모델이 주는 스트레스
이를 보면 <카트라이더>는 높은 인지도와 접근성 덕에 긍정적인 이슈가 있을 때 유저들이 쉽게 늘어날 순 있지만, 유저 패턴과 다른 운영 기조와 신규·복귀 유저 케어 장치 부재, 성장을 체감하기 힘든 구조적 한계 등으로 인해 막상 유저가 정을 붙이긴 어려운 게임이었다. 게임의 약점이 강점까지 가리고 있는 상태.
그렇다면 개발팀은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재도약을 이끌었을까? <카트라이더>의 2018~2019년 패치 노트를 보면 4가지 터닝 포인트가 보인다.
2018년 하반기 <카트라이더> 유저 행사 중 개발진이 공개한 이미지
# 유저 패턴과 운영 정책 간 괴리: '세컨드 게임'임을 인정하다
<카트라이더> 개발팀의 근래 보여준 변화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게임의 운영 방향성을 '세컨드 게임'으로 잡은 것이다. 세컨드 게임은 유저들이 주력 게임이 점검 중이거나 잠깐 시간 남을 때 '짬짬이 즐기는 게임'을 뜻하는 용어다. 보통 <카트라이더> 같은 캐주얼한 게임이 세컨드 게임 역할을 차지한다. 실제로 <카트라이더>는 많은 유저들에게 그런 위치고.
허나 개발자가 자기 게임을 세컨드 게임이라고 설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기 게임이 첫 번째 게임, 메인 게임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는 <카트라이더> 개발진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부분의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PC방에서 게임을 20~30분만 즐기는데, 개발진이 과거 설정한 누적 플레이 이벤트 최소 조건이 1~2시간이었던 것을 보면 확실하다.
하지만 2017년 분석한 자료는 개발팀에게 세컨드 게임이라는 현실을 확실히 인지시켰다. 결국 개발팀은 내부적으로 <카트라이더>의 포지션을 세컨드 게임으로 확정하고 이를 운영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아래 내용이 대표적인 변화다.
- 이벤트 최소 조건을 완주에서 '주행' 등으로, 요구 횟수도 10회 이상에서 '5회' 안팎으로 완화
- PC방 누적 플레이 타임 이벤트 최소 조건도 1~2시간에서 '30분'으로 완화
이런 변화는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는 유저 대부분의 플레이 패턴과 이벤트 최소 조건을 맞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덕분에 유저들이 이벤트 혜택을 보는 경우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또한 휴면 유저들이 주력 게임의 점검 등을 이유로 <카트라이더>에 들어왔을 때 이벤트 보상을 얻어 (보상을 쓰거나 더 얻기 위해) 게임을 더 플레이 하는 상황도 많아졌다.
즉, 세컨드 게임으로 운영 정책을 바꾼 것은 <카트라이더>의 이벤트 효과를 높이고 유저를 더 오래 게임에 붙잡는 효과를 만들었다. 또 이는 이벤트 조건을 전체적으로 완화시켜 신규·복귀 유저들이 조금 더 보상을 자주 얻고 그만큼 게임에 애착을 가지기도 쉬워지는 효과를 낳았다.
# 신규·복귀 유저 케어 장치 부재: 지원 이벤트와 캐주얼 이벤트 모드 폭격
<카트라이더> 같은 대전 게임의 가장 큰 약점은 신규·복귀 유저가 와도 기존 유저들과의 스펙·실력 차이 때문에 게임에 정 붙이기 힘들다는 점이다. 설상가상으로 게임은 2017년까지 변변찮은 신규·복귀 유저 케어 장치도 없었다. 심한 경우 모처럼 복귀했더니 차고에 구형 연습용 카트만 있는 상황도 심심찮게 발생했다.
이 단점은 <카트라이더>의 강점인 높은 접근성도 죽였다.
때문에 개발진은 2018년부터 집중적으로 케어 장치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특히 2년 반 만에 대형 업데이트(도검 테마)가 실시된 7~8월에 이런 장치들이 집중 추가됐다. 주요 변화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최신 카트 지급하는 신규·복귀 유저 지원 이벤트 시행 주기 감소
- 복불복 모드, 막자 모드 등 실력 영향 적은 캐주얼 모드 이벤트 시행 주기 감소
먼저 기존 유저와 신규·복귀 유저 간 스펙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원 이벤트 보상을 강화하고 이벤트 시행 주기도 줄였다. 과거엔 지원 이벤트가 길면 반기, 짧아도 분기마다 있었다면, 2018년 8월을 기점으로 지원 이벤트 간 간격이 2달 안팎일 정도로 이벤트 빈도가 급격히 늘었다.
지원 이벤트는 신규 유저나 일정 기간 게임을 하지 않은 유저에게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트·캐릭터·펫 등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디스이즈게임이 넥슨 <카트라이더> 프로젝트 김동현 PM 파트장에게 문의한 결과, 이벤트 보상은 기존 유저들이 가진 평균 전력의 80% 수준으로 설계됐다. 적어도 신규·복귀 유저와 기존 유저 간 스펙 차이가 압도적으로 벌어지는 일은 크게 줄었다.
대전 게임 시작(혹은 복귀)를 가로막는 또 다른 장애물인 (기존 유저와의 실력 차로 인한) '패배에 대한 두려움'은 캐주얼 이벤트 모드를 자주 실시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게임에 참여한 유저들의 카트·아이템이 랜덤하게 바뀌는 복불복 모드, 주행보단 난투 느낌 강한 깃발 뺏기 모드와 막자 모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캐주얼 모드 이벤트가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주' 시행되고 있다.
덕분에 대전이 부담스러운 신규·복귀 유저도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유저들이 주기적으로 게임에 접속하기 보다는 짬이 났을 때 간간히 접속하는 세컨드 게임으로서의 경험 또한 긍정적으로 강화했다.
그리고 이 장치들은 <카트라이더>가 2018년 11~12월, 스트리머들의 인터넷 방송과 로스트아크(대기열 기다리는 동안 할 게임 필요) 등으로 인해 반등하자, 게임에 유입된 유저들을 안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 낮은 성장 체감과 한정된 주류 카트: 10세대 카트 통한 성장 시스템 변화
과거 <카트라이더>의 성장은 신규 카트 획득, 그리고 카트를 강화하거나 파츠를 붙여 능력치를 높이는 개념이었다. (카트 기본 능력치 + 파츠 능력치 + 강화 보정치)
이 방식은 카트에 능력치를 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동일한 수준으로 투자를 했을 경우 카트 간 기본 능력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좋은 카트의 가치를 유지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주류 카트 종류가 제한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방식 자체는 모바일 RPG 등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카트라이더>는 메인 콘텐츠가 유저 간 대전이고, 당시 유저가 카트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은 사실상 '뽑기'로 한정됐다. 때문에 기존 시스템은 유저가 좋은 카트를 구하지 못했을 때의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또 어느 정도 좋은 카트를 구해도 파츠나 강화 등으로 올릴 수 있는 수치가 작은 편이었기에 성장 체감도 적은 편이었다.
이런 양상을 바꾸기 위함이었는지, 개발진은 2018년 9월 10세대 차량인 'X엔진 카트'를 추가하고, X엔진 카트에 한해 기존과 전혀 다른 성장 방식을 적용했다.
- 파츠를 장착하면 카트 능력치가 '파츠 능력치로 변화'. (가속력 800 카트에 가속력 900 파츠 붙이면 카트 가속력이 900으로 변화)
- 레어 이상 카트는 유니크(최고 등급) 파츠까지 장착 가능. (일반 카트는 레어 등급까지만 가능)
- 일반 파츠는 최고 능력치가 900, 레어는 1000, 레전드는 1050. (유니크는 미공개)
X엔진 카트 성장 방식의 가장 큰 의미는 카트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기 쉬워 주력 카트, 유저가 가지고 싶은 카트가 '다양화'될 여지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카트 기본 능력치가 중요해 성능 좋은 일부 카트만 현역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면, 10세대부터는 좋은 파츠만 있으면 저등급 카트도 능력치를 보정해 사용할 수 있다. 현역으로 굴릴 수 있는 카트가 더 많아진 셈이다. 물론 파츠로 보정 안되는 능력치도 있어 극한의 효율을 추구한다면 선택지가 좁아지긴 한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9세대보다 카트 선택 폭이 크게 늘었다.
추가로 카트 자체 성능의 중요성이 낮아진 덕에 예쁘거나 멋진 외형을 가진 카트가 주목받을 계기도 만들어졌다. 이는 유저가 가지고 싶어 하는 카트 수를 늘림으로써(과거엔 성능 좋은 카트로 한정됐으니까), 유저가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의 기쁨을 더 자주 선사할 수 있다는 운영적 이점을 만들었다.
또한 카트 능력치가 파츠 능력치로 바뀐다는 것은 조금씩 점진적으로 카트 능력치를 올리던 과거와 달리, 좋은 파츠를 얻었을 때 능력치 상승 폭이 커 성장이 더 잘 체감된다는 효과도 만들었다. 성장이 더 잘 체감된다는 것은 유저가 게임에서 이룩한 것이 더 잘 체감된다는 말과 같고, 이는 곧 유저가 게임에 더 잘 몰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이벤트 빈도가 많아지고 보상 또한 얻기 쉽게 바뀐 근래 <카트라이더> 변화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
물론 위에 말한 것들은 기본적으로 X엔진 카트와 파츠를 쉽게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이 부분은 다음에 설명할 유료 정책 변화에서 함께 해결됐다.
# 피로도 높은 뽑기 중심의 유료 정책: PC방 플레이 중심으로 재편
카트 획득 수단이 사실상 뽑기 밖에 없다는 것은 <카트라이더> 유저들의 오랜 불만 중 하나였다. 특히 기존 성장 시스템은 카트 성능 격차를 극복하기 힘들었기에, 카트를 랜덤하게 얻는 뽑기는 스트레스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대전 게임인 <카트라이더>에선 더더욱. 이 유저들의 이 불만은 2014년 상점에서 게임머니로 살 수 있는 카트가 없어지며 극에 달했다.
(물론 이후 이벤트로 랜덤박스를 주는 빈도를 늘려 보상 기대값이 커지긴 했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카트라이더>에선 이런 불만이 상당히 줄었다. 게임의 유료 정책이 크게 바뀌어 뽑기의 비중이 낮아졌고, 유저가 원하는 카트를 구할 수 있는 수단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개발진은 아래와 같은 업데이트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 2019년부터 무제한 사용 가능한 '최신 레전드 카트' 지급하는 PC방 이벤트 증가
- 카트 등 각종 '무제한' 아이템 지급 이벤트 빈도 상승
-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카트 부활
결론부터 말하면 유료 정책이 뽑기에서 'PC방 중심'으로 바뀌었다. 유저들이 PC방에 오래 머물도록 유도해 PC방 매출 비중을 높였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한 상징적인 움직임이 2019년 연이어 진행된 X엔진 레전드급 카트 PC방 지급 이벤트다. (레전드 등급은 2018년 7월 기준 10세대 최상위 등급) 과거엔 좋은 카트 얻으려면 기약 없이 뽑기를 하거나 추석 등 특수한 시기에만 진행된 이벤트에 참여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엔 각종 이벤트만 참여해도 좋은 카트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는 곧 PC방 점유율과 매출로 이어졌고, 게임은 그 덕에 2019년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를 기록했다.
PC방 매출이 커지자 뽑기 비중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그 이후 이벤트로 얻을 수 있는 무제한 보상이 크게 늘었고 뽑기 이벤트는 줄었다. (혹은 게임서 얻은 재화로도 참여할 수 있게 바뀌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임시로나마 '상점 판매 카트'가 부활했다. 임시라곤 하지만, 현재까지 반년 넘게 유지 중이다.
이벤트 보상 카트 증가, 상점 판매 카트 부활은 뽑기 스트레스를 크게 줄였다. 또한 유저들이 카트 얻으려고, 상점에서 카트를 구매하려고 게임을 더 열심히 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 이벤트 등으로 얻을 수 있는 카트가 늘어나니 X엔진 카트, 파츠 수급도 쉬워졌다. (X엔진 파츠는 9·10세대 카트를 분해해 얻을 수 있다) 이는 앞서 말한 더 다양한 카트 활용, 더 큰 성장 체감이 용이해졌다는 말과 같다.
정리하면 유료 정책을 PC방 중심으로 바꾼 결과, 게임의 PC방 점유율을 높였고 뽑기 스트레스는 완화, 10세대 카트와 신규 성장 시스템도 정착시키는 효과까지 만든 셈이다.
<카트라이더>의 2018년 4분기, 2019년 1분기 PC방 점유율과 순위. 스트리머나 <로스트아크> 같은 외부 요인이 사그라든 뒤에도 여전히 높은 점유율과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 정리
"유저 한 명이 PC방에서 <카트라이더>를 하면 이를 본 유저들이 이어서 <카트라이더>를 할 확률이 높다."
과거 NDC에서 소개된 <카트라이더> 팀에 전해지는 가정 중 하나다. 이 이야기는 <카트라이더>만이 가진 높은 인지도와 접근성을 알려줌과 동시에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개발팀의 노하우와도 같다. 실제로 게임은 2015년 이런 기조 아래서 잠시 좋은 성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카트라이더>의 변화는 한동안 살리지 못했던 이 강점을 다시 극대화한 과정이라 풀이할 수 있다.
유저들이 주력으로 즐기는 첫 번째 게임이 아니라, 짬짬이 즐기는 세컨드 게임이라는 현실을 인정하니 신규·복귀 유저들이 게임에 잘 안착하지 못하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컨드 게임이라는 위치에 걸맞게 콘텐츠와 이벤트를 가볍게 하니 신규·복귀 유저들이 게임에 돌아오기 쉬워졌다. 짬짬이 즐기는 게임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재미와 보상 밀도를 높이니 유저들이 게임을 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종합하면, 근래 <카트라이더>가 보여준 재도약은 오래된 캐주얼 게임이 자기 위치를 인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운영과 콘텐츠를 고민하고 1년 넘게 이를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게임이 다시 관심 받은 것은 외부 요인 때문이었지만, 이 관심이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지된 것은 게임이 그동안(그리고 관심 받은 이후로도) 꾸준히 기반 시스템을 바꿔온 덕이다.
카트라이더 역주행 요소들 정리
- 게임의 위치가 '세컨드 게임'임을 인정하고, 유저들 플레이 패턴에 맞게 운영 기조 변경
- 신규·복귀 유저 케어 장치를 만들어 반등 계기를 놓치지 않음
- 일부 카트만 각광받던 성장 시스템을 바꿔 장기적으로 다양한 카트가 쓰이도록 토대 마련
- 뽑기에서 PC방으로 유료 정책을 선회해 유저 스트레스를 낮추고, PC방 점유율은 높임
같이 보면 좋은 기사:
- 게임 경험적인 요소 중심으로 이야기한 이 글과 달리, <카트라이더> 팀에서 운영적인 면에 집중해 역주행을 분석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