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콘텐츠에 데이터를 제공한 앱에이프는 2013년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입니다.
2015년부터 한국에 진출하여, 현재는 7개국의 글로벌 데이터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빅데이터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대 스토어에 출시된 대부분의 앱에 대한 이용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60개 이상의 상세 지표는 모바일 시장 상황 및 소비자·경쟁사 분석과 마케팅 전략 도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문의사항이 있을 시 문의 주십시오. ([email protected])
앱에이프에서는 정기적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리포트에서는 퍼블리셔별 MAU 순위, 전체 사용자층 분석 등을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해하실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8월 대비 9월이 게임 사용자가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7월 대비 높은 편인데요. 추석기간이 있던 9월의 모바일 게임 앱 현황을 앱에이프 데이터로 살펴보았습니다.
지난달 2위에 있던 <어몽어스>가 결국 MAU 랭킹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전달 대비 MAU가 10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은 놀라운 수치입니다. 앞으로 <어몽어스>의 상승 가도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머지 스네이크>가 한 단계 상승하여 10위권 내에 진입하였습니다.
<머지 스네이크>는 2020년 7월에 출시한 게임으로, 고전 게임인 뱀꼬리잡기 게임을 현대식으로 풀어낸 캐주얼 게임입니다. 조작법이 간단하고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어 요즘같은 언텍트 시대의 수요와 일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퍼블리셔별 MAU TOP 25 지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이번달 역시 <어몽어스>의 영향으로 이너슬로스가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이 두 단계 상승하여 4위를 차지했으며, 앞서 설명한 게임 <머지 스네이크>를 보유한 우한 웨이페이 네트워크가 8단계 상승하여 12위에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AMANOTES PTE LTG, 캐주얼 아주르 게임즈, Ohayoo, 슈퍼소닉 스튜디오 등 신규 퍼블리셔들이 랭킹에 등장했습니다. 신규 게임들이 등장함에 따라 일부 퍼블리셔가 급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게임 카테고리별 MAU 비율입니다.
전달 대비 액션, 어드벤처, 전략, 시뮬레이션 카테고리 비율이 증가하였습니다. 액션 카테고리의 경우 전달 대비 1.5% 상승했습니다. 이번달에도 액션 카테고리의 비율 상승 원인은 <어몽어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 달에 20일 이상 해당 앱을 실행한 헤비 사용자 비율 지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이 헤비 사용자 비율은 MAU가 5만 이상인 앱을 대상으로 헤비 사용자 비율이 높은 순으로 나열한 순위입니다.
1위를 제외한 모든 순위에서 변동이 생겼습니다. <한게임 맞고>와 <애니팡>이 순위에 새롭게 등장하였습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이 여섯 단계 상승하여 다시 10위권에 등장하였으며,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 (7포커, 로우바둑이, 하이로우)이 29단계 상승하여 10위권 내에 등장하였습니다. 이번달은 카드 및 카지노 앱이 세개나 순위에 있는 것이 흥미로운 점입니다.
다음으로 한 달에 20일 이상 해당 앱을 실행한 헤비 사용자 비율과 MAU의 상관 관계를 그래프를 살펴보겠습니다.
9월은 지난달 대비 MAU와 헤비 사용자 비율이 동시에 높은 앱이 등장했습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가장 높은 MAU 규모와 함께 헤비 사용자 비율도 평균 선을 진입했습니다. <스와이프 벽돌깨기 - no.1 벽돌깨기 게임>은 MAU 규모를 유지한 채 헤비사용자 비율이 상승하였습니다.
헤비 사용자가 높은 비율의 앱은 <로드 오브 히어로즈>와 <애니팡>과 같은 여성 사용자가 높은 앱이거나, <피망 맞고>와 <한게임 맞고>, <스와이프 벽돌깨기>와 같은 남성 사용자가 높은 앱이 고루 분포되어있습니다. MAU가 높은 비율로는 <클래시 오브 클랜>, <컴투스프로야구2020>과 같은 남성 사용자가 많은 앱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국내 남녀 모바일 게임 사용자 분포도를 보겠습니다.
지난 8월과는 다르게 9월 들어서 모바일 게임 앱 사용자의 규모가 약 7% 감소하였습니다. 전 연령대에서 사용자 수가 줄어들었으며, 전 연령대에서 여성 연령대의 비율은 거의 유지된 반면 남성의 경우 연령대별로 변화가 있습니다.
특히 30대 남성의 비율이 감소하였으며, 40대 이상의 남성의 경우 상승하였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추석과 같은 명절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음으로 한국 남성 사용자의 카테고리별 MAU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9월 역시 남성의 전 연령대에서 액션 카테고리의 비율이 상승하였습니다. 전략, 캐주얼 카테고리 또한 전 연령대에서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클래시 오브 클랜>과 <머지 스네이크>의 MAU가 상승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 남성의 모바일 게임 MAU 순위입니다. 언텍트 시대의 영향인지, 신기하게도 1~5순위의 모든 게임이 온라인상에서 다른 사용자와 함께 대전을 하거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직접적인 만남 보다는 간접적인 소통이 선호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게임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어몽어스>가 결국 전 연령대의 남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4~6위에 머물러있던 30대, 40대 남성에게도 선호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몽어스>가 대중화되면서 30, 40대 직장인이나 주부에게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과 <전략적 팀 전투>가 각각 10대와 20대 순위에 등장하였습니다.
두 게임의 MAU가 지난달 대비 증가하였는데요. <전략적 팀 전투>의 사용자 행동 분석 지표를 살펴보았을때 휴면에서 활성으로 복귀한 사용자보다 신규로 유입된 사용자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즉, 특정한 이벤트로 인해 신규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는데요. 지난 9월 16일부터 신규 세트 '운명'이 업데이트 되었고 퍼블리셔인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 게임에 대해 다양한 추석 이벤트를 진행했기에 이를 틈타 신규 사용자가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한국 여성 사용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았습니다.
여성 역시 전 연령대에서 액션 카테고리의 비율이 증가하였습니다. 20대에서는 아케이드 게임이 소폭 증가하여 퍼즐 카테고리를 앞질렀습니다.
전체적으로 퍼즐 카테고리의 비율이 줄었습니다. 퍼즐 카테고리의 상위권에 있던 <브레인 워시>와 같은 퍼즐 게임이 상당수 하락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여성의 모바일 게임 MAU 순위입니다. 남성과 마찬가지로 전 연령대에서 <어몽어스>가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1위부터 5위까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제외한다면 상대방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성 또한 언텍트 게임에 집중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0년 9월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8월 게임앱 사용자 규모의 상승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기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이번 9월은 규모가 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대비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10월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남녀 전 연령대에서 상대방 과 채팅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인기인 것으로 보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직접적인 만남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의 소통 갈증을 모바일 게임이 어느정도 해결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10월에는 이러한 현상이 유지될지, 혹은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지 다음 리포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