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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랭크 게임의 학살자? 브실골의 여제 벨베스

LCK에서도 나올까?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서준호(index) 2022-06-21 10:03:02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160번째 신규 챔피언 벨베스는 컨셉 공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촐싹촐싹(?) 거리는 듯한 기본 공격 모션도 이목을 끌었죠. 기대에 호응하듯이, 벨베스는 적어도 브실골에서만큼은 '여제' 칭호에 걸맞은 압도적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브론즈 구간에서는 6월 19일 기준 정글 승률 55%, 픽률 13%를 기록하며 필승 카드로 평가받고 있죠.


<롤> 신규 챔피언, 벨베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서준호 필자(index), 편집=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챔피언 이미지 출처: 라이엇 게임즈)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 브실골의 여제, 벨베스

 

 

오피지지에서 제공하는 챔피언 티어에 따르면 벨베스는 브실골 티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언에서도 승률 54%, 픽률 14%로 무시무시한 통계를 보여주고 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쉽고, 강하니까요. 벨베스는 기존 <롤> 유저들에게 익숙할 스킬셋과 높은 AD 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E - ‘여제의 소용돌이’가 특히 상대하는 입장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스킬입니다. 여제의 소용돌이는 시전하는 동안 받는 피해를 70% 감소시키며, 동시에 생명력 흡수를 얻고 수 차례를 공격합니다. 여기에 대상이 잃은 체력에 비례해 최대 4배까지 증가하는 물리 피해를 입히죠.

(출처 : 라이엇 게임즈)

비슷한 스킬이라 할 수 있는 이렐리아의 '저항의 춤'이나 마스터 이의 '명상'과 비교했을 때 많은 면에서 우위에 있는 스킬입니다. 거리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낮은 상황에서도 자주 교전을 하는 브론즈의 특성상 벨베스의 이러한 스킬 구성은 매우 위력적이죠. 특히 티어가 낮은 게임일수록 게임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벨베스가 가진 잠재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벨베스는 브실골의 가장 큰 약점인 오브젝트 운영 부분을 크게 보완해줄 수 있는 챔피언입니다. 낮은 티어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운 협곡의 전령이나 바론 버프를 공허충을 통해 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협곡의 전령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빅웨이브를 쌓을 필요가 있는데, 벨베스는 공허충을 통해서 빅웨이브를 매우 쉽게 쌓을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공허충은 바론 버프 효과까지 받기 때문에 벨베스가 오브젝트를 얻을 수만 있다면 스노우볼을 매우 쉽게 굴릴 수 있습니다. 

 

(출처 : 라이엇 게임즈)

 

 

# 천상계에서는 다소 미묘한 벨베스

  

플레티넘 이상의 구간에서도 벨베스의 장점 자체는 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강력하며, 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모든 아이템을 갖춘 상황에서 카운터인 람머스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과의 1:1을 이긴다는 점과 오브젝트 스노우볼을 굴리기 매우 쉽다는 점은 벨베스가 가진 고유의 특성이기 때문에 티어 영향을 덜 받는 것이죠. 때문에 밴률이 매우 높은 걸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차이도 있습니다. 브실골과 천상계의 차이점은 벨베스의 장점이 발휘될 가능성에 있는데요. 벨베스의 장점은 분명 강력하지만, 벨베스가 상대를 이긴다는 가정 하에서만 발휘된다는 점입니다. 

 

모든 1:1에 특화된 챔피언이 그렇듯 상대방보다 약한 상황에서 벨베스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없습니다. 게다가 벨베스는 초반에 비교적 약한 챔피언이기 때문에 한 번 넘어지면 걷잡을 수 없이 게임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정글 벨베스의 마스터, 다이아 이상 구간에서의 승률)

 

그렇기 때문에 천상계라고 할 수 있는 마스터 이상의 게임에서는 약 46%로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브론즈에서의 승률과는 정반대인 셈이죠. 높은 밴률과도 대조적입니다.

 

 

# 벨베스의 미래는?

 

벨베스가 LCK에도 등장할 수 있을까요? 

최근 신규 챔피언들이 대회에 곧장 등장했다는 점에서 벨베스 또한 한 번 정도는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커즈, 캐니언, 피넛과 같은 프로 정글 선수들이 벨베스를 연습한 전적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특히 표식 선수의 경우는 벨베스를 굉장히 자주 연습했습니다. 프로 경기에서도 벨베스의 장점이 매우 위력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합이 갖춰질 경우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벨베스 카운터인 오공과 바이가 현재 LCK에서 높은 티어를 유지하고 있기에, 현 정글 티어가 유지될 경우 벨베스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아예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벨베스는 오공과 바이 상대로 매우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벨베스가 많은 유저들이 속해있는 브실골 구간에서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패치에서 하향을 받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러나, 천상계에서는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너프 대신 '조정'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죠. 상대보다 더 강해야 강점이 발휘되는 현재 스킬 구성상 너프보다는 스킬 자체를 약간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비교적 신규 챔피언인 제리 또한 밸런스 조정에 어려움을 겪자 전반적인 스킬 자체를 조정한 사례가 존재합니다. 

벨베스는 게임을 쉽게 이길 수 있게 해주는 챔피언이지만 반대로 게임을 쉽게 질 수 있게 하는 챔피언입니다. 이런 챔피언의 특성이 브실골과 천상계에서 정반대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조정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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