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컴퓨터박물관 ‘내 인생의 컴퓨터’ 시리즈는 국내/외 IT업계 인사들의 컴퓨터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지난 7일 론칭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메이플스토리2> 개발 총괄인 김진만 디렉터의 이야기를 인터뷰 영상과 함께 공개합니다.
※ 넥슨코리아 김진만 디렉터
넥슨코리아 김진만 디렉터는 1998년 넥슨에 입사해 <퀴즈퀴즈>(현 큐플레이) 디자인 및 <메이플스토리> 기획 및 디자인을 총괄했습니다. 2010년부터 <메이플스토리2>의 총괄 디렉터로 개발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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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만 디렉터의 ‘내 인생의 컴퓨터’
내 생애 최초의 컴퓨터
제 인생의 첫 번째 컴퓨터는 국내에서 조립된 ‘애플 II+’ 호환기종입니다. 그 뒤에는 ‘애플 IIe’ 등을 사용했습니다. 당시에는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보다는 주로 친구들과 디스켓을 교환하며 게임을 즐기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컴퓨터 학원을 다닌 것도 게임을 하기 위해 다녔던 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스케치북'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늘 깨끗한 종이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이 항상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게임을 기획할 때 큰 스케치를 그리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이 바로 그 시작인 것 같습니다.
게임 개발자로서 힘들었던 기억?
게임 개발자로 힘든 것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대부분 사소한 것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일을 할 때 재미있고 즐겁게 하는 편이라 오히려 개발자로서 행복한 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게임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다 보니 유저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온라인게임은 서비스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유저들과 소통하고 그 니즈를 파악해서 개발에 반영하는 작업이 반복돼야 합니다. <메이플스토리2>도 유저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발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2>가 어떤 게임이 되기를 바라는가?
나중에 유저들이 <메이플스토리2>를 되돌아 봤을 때, 개발자와 유저가 함께 즐기며 놀았던 추억이 많은 게임이 되길 바랍니다. 개발자는 콘텐츠 생산만 하고 유저들은 소비한 하는 방식은 온라인게임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와 유저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함께 즐기며 만들어가는 게임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넥슨컴퓨터박물관에게 한마디
지금 같은 모습을 잃지 않고 언제 가더라도 재미있는 게임과 컴퓨터로 가득한 박물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주에서,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넥슨컴퓨터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