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모바일] 손안의 미소녀 땅따먹기!

☞ 게임명(장르): 드로우걸스(땅 따먹기)

☞ 개발사: LitQoo

☞ 제품구매: 구글 플레이 스토어 / 애플 앱스토어

☞ 다운로드 가격: 무료

☞ 세줄요약

- 모바일로 만나는 미소녀 땅 따먹기 게임

- 갤러리 모드야 말로 이런 게임을 위한 것이다.

- 은근히 난해한 조작 때문에 적응하기 어렵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드로우걸스>입니다. 과거 오락실에서 즐길 수 있었던 <갈스패닉>같은 게임을 모바일로 옮겼다고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일정 영역을 주고, 캐릭터로 선을 그어 사각형을 만든 영역을 획득하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일정 비율 이상의 땅을 획득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몇 %의 영역을 확보하는가 여부입니다. 더 많은 땅을 따먹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 대가는 쏠쏠합니다.

각 스테이지마다 별 1개에서 별 3개로 클리어 등급이 매겨지는데, 특별한 그림이 있는 스테이지에서 별 3개를 획득하면 해당 그림이 갤러리에 등록됩니다. 특별한 그림들은 미소녀 그림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그림들을 모으기 위해 다시 도전하게 만듭니다.

갤러리에 모을 수 있는 미소녀 그림이야말로 이 게임의 궁극의 동기부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솔직해집시다. 다들 그림 때문에 땅 따먹기 게임을 하는 거잖아요?

한편 단순한 땅 따먹기는 아닙니다. 각 스테이지마다 몬스터 속성이 있고, 유저 캐릭터에도 속성과 공격력이 있습니다. 일정 비율 이상의 땅이나 스킬 아이템을 획득하면 몬스터를 공격합니다. 보스 몬스터도 HP가 있기 때문에 아예 보스 몬스터의 HP를 0으로 만들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이지 클리어의 선택지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일정 비율 이상의 땅을 획득할지, 작정하고 보스 몬스터를 공격해서 클리어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속성 공격력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하게 만들 수 있어 돈을 모으고, 무언가 육성을 하는 요소를 더했습니다.

실력만 요구하기보다는 다른 방식의 선택지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HP를 노려 공략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지만요.

여기서 잠깐! <드로우걸스>의 조작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모바일 게임이기에 터치 조작을 사용합니다. 조작 방식은 제스처 모드와 버튼 모드를 모두 제공하는데, 이게 상당히 난해합니다.

제스처 모드는 획득한 영역의 모서리를 돌아다닐 때 좌 우로 손가락을 밀어주어 움직이게 하고, 다시 어느 방향으로 손가락을 밀면 밖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선을 긋습니다. 버튼 모드의 경우에는 화면 중앙 아래쪽에 터치할 수 있는 버튼이 생기고요.

문제는 획득한 영역의 모서리를 돌아다닐 때와 밖으로 나갈 때 원하는 대로 조작이 잘 안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스처 모드에서는 모서리를 돌아다닐 때와 밖으로 나갈 때 조작이 같기에 원하는 정확한 타이밍에 조작하기 어렵습니다.

버튼 모드는 아예 화면을 가려버리고요. 오히려 <갈스패닉>같은 게임을 해 봤던 사람들이라면 조작에 적응하는 데에 오히려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아쉬운(?) 점은 페이스북 연동을 하면서 플레이 횟수에 제한을 걸었다는 점입니다. 일정 시간마다 충전되는 ‘붓’을 사용해 게임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혹은 붓을 구매하던가, 페이스북 친구에게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드로우 걸스>는 무료 게임이니 땅 따먹기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해볼 만합니다. 미소녀 그림을 모으는 재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고요. 하지만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인내가 필요한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