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파이트 클럽>의 데이빗 핀처 감독이 직접 제작한 영화같은 게임 예고편, Xbox360용 FPS게임 <기어즈 오브 워>의 동영상을 공개한다.
오는 11월 7일 <기어즈 오브 워>(Gears of War)의 북미 정식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이번 예고편은 '미친 세상'(Mad World)이란 부제로 데이빗 핀처 감독이 직접 연출해서 제작한 것이다.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100% 실제 게임 엔진만 사용해 만들어졌다.
데이빗 핀처 감독은 <세븐> <파이트 클럽> <에일리언 3> <패닉룸> 등 유명 영화를 연출했던 실력을 발휘해 '한 편의 영화'같은 게임 예고편을 만들어냈다. 단지 하나의 예고편에 데이빗 핀처같은 명감독을 기용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어즈 오브 워>에 거는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예고편 속의 남자는 '마커스 패닉스'로 지구의 지표를 뚫고 올라오는 '로커스트 호드'라는 종족에 맞서 끝없이 싸우는 고독한 전쟁 영웅이다. 영상 속에서도 폐허가 된 도시에서 비까지 맞으며 홀로 사투를 그의 모습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특히 거대한 로커스트 호드와 마주치는 마지막 장면에서 <기어즈 오브 워> 속 전투가 얼마나 처절할지 짐작할 수 있다.
<기어즈 오브 워>는 로커스트 호드 종족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인류의 처절한 전투를 그린 FPS게임으로 Xbox360의 성능을 활용해 고화질 그래픽과 영화같은 웅장한 스케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기어즈 오브 워>는 오는 11월 7일 자막 한글판으로 국내에 정식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일주일 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관계자는 "현재 11월 14일 발매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약간 변동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선과의 악의 경계에서 스타일을 창조하는 '데이빗 핀처' 감독
데이빗 핀처 감독(43)은 각종 특수효과 및 TV 광고를 제작하다가 1992년 <에일리언 3>의 감독을 맡으면서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이후 <세븐>(1995년) <더 게임>(1997년) 그리고 그를 대표하는 명작 <파이트 클럽>(1999년)에 이르기까지 선와 악, 빛과 어둠의 절묘한 대비를 통해 심오하면서도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연출력을 발휘해 왔다.
2002년 조디 포스터와 작업한 <패닉룸> 이후 한동안 연출을 하지 않다가 올해 형사 스릴러 <조디액>(Zodiac)으로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그는 최근 영화 기획쪽 일을 더 많이 하고 있으며 2004년 <풀 프론탈>에서는 조연으로 연기도 했다.
마초적인 카리스마의 주인공 마커스 패닉스.
로커스트 호드의 지구 침공으로 미쳐버린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그가 온다!
하지만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