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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스파이더맨 슈트 입고 웹스윙하자! 게임으로 만나는 '노 웨이 홈'

마퓨파, 마블 스파이더맨, 배그 모바일 속 스파이더맨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이형철(텐더) 2021-12-28 17:26:22

1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하 노 웨이 홈)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톰 홀랜드 주연 세 번째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 <노 웨이 홈>은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10억 달러(약 1조 1,800억 원)를 벌어들이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죠. SNS와 유튜브에서도 온통 스파이더맨 이야기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혹시 게임을 통해서도 <노 웨이 홈>을 즐길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영화에 등장한 슈트는 물론 스파이더맨 특유의 액션과 웹 스윙까지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노 웨이 홈>을 관람한 분께는 영화를 곱씹는 재미를,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분께는 설렘을 더해줄 게임 속 <노 웨이 홈>을 정리해봤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노 웨이 홈>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출처: 마블)

 

 

# 노 웨이 홈 슈트로 더 멋지고 강하게! '마블 퓨처 파이트'

 

가장 먼저 확인할 게임은 넷마블의 모바일 RPG <마블 퓨처 파이트>입니다. 넷마블은 지난 23일 공식 발표를 통해 게임에 <노 웨이 홈> 테마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마블 스튜디오(이하 마블)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새로운 업데이트를 선보였던 <마블 퓨처 파이트>가 또 한 번 야심 찬 콘텐츠를 공개한 셈이죠.

 

영화와 동일한 코스튬이 눈에 띈다 (출처: 넷마블)

 

업데이트의 핵심은 새로운 슈트입니다. 

 

<마블 퓨처 파이트>에는 '노 웨이 홈 통합 슈트'와 '노 웨이 홈 블랙&골드 슈트' 등 영화에 등장했던 스파이더맨의 유니폼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이 슈트들은 비주얼뿐만 아니라 그 능력도 꽤 준수합니다.

 

노 웨이 홈 통합 슈트는 보스를 제외한 적 피해량 감소율을 50% 무시하는 버프가 달려있기에 PVP에 적합한 유니폼으로 꼽힙니다. 발동 시 최대 생명력의 30%를 회복하며 일정 시간 타게팅을 무시하는 '스파이더 스텔스'의 역시 포인트죠. 게다가 3티어 스킬을 활용하면 평행 우주의 다른 스파이더맨을 불러와 춤을 추며 대미지를 넣는 만큼, 마블 팬들의 감성까지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블랙&골드 슈트는 스피드와 물리 속성에 특화된 슈트인데요, 노 웨이 홈 통합 슈트와 달리 PVE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량 감소율 대신 치명타 피해율 상승 옵션이 붙어있기 때문이죠. 

 

4번 스킬 '마법 공격'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스킬을 사용하면 닥터 스트레인지가 나와 '타임 프리징'을 걸고 쉴드와 일반 공격력 증가 등 다양한 버프를 제공하죠. 특히 스킬 연출이 <노 웨이 홈>에 나온 닥터 스트레인지와 스파이더맨의 장면을 연상케 한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평행 우주의 스파이더맨을 불러모으는 스킬도 있다 (출처: 넷마블)

이번 업데이트에는 킹핀과 블랙 캣 신규 유니폼도 추가됐다 (출처: 넷마블)

 

# 영화와 똑같은 슈트 구현한 '마블 스파이더맨'과 독특한 콜라보 앞세운 '배그 모바일'

 

스파이더맨 게임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마블 스파이더맨>에서도 <노 웨이 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섬니악 게임즈는 지난 11일 PS5판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버전에 <노 웨이 홈>에서 영감을 받은 슈트를 추가했습니다. 바로 <노 웨이 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인티그레이티드(integrated​) 슈트와 시위대가 뿌린 페인트로 인해 기존 슈트를 뒤집은 블랙&골드 슈트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게임에 추가된 <노 웨이 홈> 슈트에 특별한 기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존 슈트들이 홀로그램 생성이나 EMP 쇼크 등 다양한 파워를 자랑했음을 감안하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죠. 그럼에도 <마블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슈트가 매력적인 이유는 '뛰어난 비주얼' 때문입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슈트들은 모두 <노 웨이 홈>의 그것과 거의 동일한 비주얼로 구현됐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로 하여금 '영화 속 스파이더맨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죠. 특히 기존 슈트를 뒤집어 입은 컨셉의 블랙&골드 슈트는 여기저기 튀어나온 전선과 실의 질감까지 그대로 표현한 만큼, 꽤 큰 메리트가 될 전망입니다. <노 웨이 홈>과 사뭇 다른 느낌의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노먼 오스본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포인트고요.

 

여담으로 <마블 스파이더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슈트 중에는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 활용된 슈트도 등장하는데요, 꽤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만큼 스파이더맨 팬이라면 반드시 경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 영화보다 더 화려한 웹스윙도 가능하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영화에서 본 슈트와 거의 차이가 없다 (출처: 인섬니악 게임즈)

 

삐죽 튀어나온 전선마저 그대로 구현됐다 (출처: 인섬니악 게임즈)

 

앞서 소개한 두 게임과 달리 <노 웨이 홈>을 조금 독특하게 활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입니다. 크래프톤은 지난 11일 공식 SNS를 통해 "모두의 친근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곧 <배그 모바일>에 등장한다"라고 전한 바 있는데요, 내년 1월 업데이트될 거라는 걸 제외하면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힌트는 있습니다. <배그 모바일 인도> 유저들이 유튜브를 통해 스파이더맨 이벤트에 관한 내용을 다수 공개했기 때문이죠. 

 

해당 내용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은 <배그 모바일> 곳곳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게임 시작과 함께 스파이더맨이 비행기에 매달리는가 하면, 에란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힘을 합쳐 로봇을 상대하는 이벤트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특히 특정 상황에서는 웹스윙이 가능한 듯한 연출까지 보이는 만큼, 만약 이 내용이 한국 서버에 그대로 적용된다면 많은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 스파이더맨이 거기서 나와...? (출처: 크래프톤)

 

 

# 영화와 게임을 연결하고픈 마블의 움직임은 계속된다

  

향후 마블은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영화와 게임을 연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통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겐 또 다른 재미를, 그렇지 않은 이에겐 영화를 보게끔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마블은 <마블 스파이더맨>을 통해 <어벤져스: 시빌 워>부터 <노 웨이 홈>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영화 속 슈트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뒤 자연스레 게임을 실행하는 일종의 루틴을 마련해둔 겁니다. 

 

반대 사례도 있습니다. <노 웨이 홈> 속 메이 파커의 묘비에 새겨진 '누군가를 돕는 건 모두를 돕는 것이다'(When you help someone, You help everyone)는 <마블 스파이더맨>에 나온 것과 동일한 문구입니다. 영화 속 슈트를 게임에 반영한 앞 사례와 달리 게임 내 요소를 영화에 반영한 셈이죠.​ 마블이 영화와 게임을 지속적으로 연결하려 한다는 걸 알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마블 스파이더맨2에 등장할 베놈 (출처: 소니)

 

이러한 기조는 향후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2023년 출시 예정인 <마블 스파이더맨 2>는 피터 파커와 흑인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즈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메인 빌런은 베놈이 될 가능성이 높죠. 쿠키 영상을 통해 스파이더맨과의 만남을 부르짖고 있는 영화 <베놈>과 비슷한 흐름이 게임에서까지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 9월 공개된 <마블 울버린> 역시 마블의 의지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고요.

 

2007년 <아이언맨>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시작한 마블은 10년 사이에 전 세계를 뒤흔드는 초대형 영화 제작사로 거듭났습니다. 과연 그들은 게임에서도 이러한 유니버스를 구축할 수 있을까요? 향후 마블이 걸어갈 게임 속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10년 사이 엄청난 프로젝트로 성장했다 (출처: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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