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지스타 2008에서 <드래곤네스트> <마비노기 영웅전> <C9>을 체험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게릴라 설문조사를 시도했습니다. 각각의 게임마다 100명씩 총 300명의 관람객들에게 의견을 물어보았는데요, 세 가지 게임을 모두 플레이한 상태로 응답해주신 분들은 총 144명이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세 가지 게임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했을까요? 지금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디스이즈게임
※ 일러두기: 지스타 2008에서 공개된 액션 MORPG 3개의 시연버전은 각기 다른 개발 진척도와 컨텐츠 분량을 담고 있습니다.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는 철저히 지스타 시연버전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또한, 3개 게임의 내용은 향후 런칭 버전에서 달라질 수 있음을 밝혀 둡니다.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 중 3가지 게임을 모두 플레이 했던 분들은 300명중 총 144명이었습니다. 그 중 <C9>(42%)부스에서 답변해 주신 분들은 총 60명이었고 <드래곤네스트>(33%)부스에서 답변해 주신 분들은 48명이었으며, <마비노기 영웅전>(25%)부스에서 답변해 주신 분들은 36명이었습니다.
세 가지 게임 중에서 어떤 게임이 가장 만족스러웠는지에 대한 대답은 '드래곤 네스트'(43%)라고 답변해 주신 분들이 6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이 '마비노기 영웅전'(36%)이라고 답변해 주신 분들이 52명이었고, 'C9'(21%)을 선택해 주신 분들은 31명이었습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게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체 설문자의 절반인 72명의 응답자가 '액션성'(50%)을 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그래픽'(23%)이라고 답변한 분들이 33명이었으며, 18명의 응답자가 '진행방식'(13%)을 선택했습니다. 그 외에 '타격감'(8%)과 '전부 고려헀다'(6%)가 각각 12명과 9명이었습니다.
액션성만으로만 판단했을 때 가장 뛰어난 게임에 대한 질문에서는 '드래곤 네스트'(40%)라고 대답한 분들과 '마비노기 영웅전'(38%)이라고 대답한 분들이 각각 57명과 54명으로, 거의 동률을 이뤘습니다. 'C9'(23%)을 선택하신 분들은 33명이었습니다.
※ 설문조사 후기: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는 해당 게임의 첫인상, 그리고 시연버전의 구성내용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먼저 챕터1의 일부를 월드존→인스턴스 던전→보스전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한 <드래곤네스트>는 쉽고 경쾌한 액션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첫 시연버전을 공개했던 <마비노기 영웅전>은 이번 지스타에서 스토리가 있는 프롤로그 모드와 결전 퀘스트를 선보였습니다. 두 가지 모드를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체험 소감은 다소 다를 수 있었습니다.
<C9>은 아직 세계관과 스토리(적과 싸우는 이유) 등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날것 그대로의 전투만 선보였습니다. 펑션키로 자유롭게 필드와 클래스를 바꾸고 부활도 가능한 상태였는데요, 앞 사람이 체험하다가 중간에 놓고 떠났을 경우 다음 사람이 살짝 당황하는 경우도 보였습니다. 각 인스턴스 던전의 끝에는 보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보스까지 체험하거나 자유롭게 콤보를 구성할 수 있는 액션의 장점을 체험한 유저가 얼마나 많았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시연버전도 하나의 마케팅 상품이라고 보았을 때 세 가지 게임의 짜임새와 접근성이 모두 달랐다는 점도 설문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설문 대상이 일반 관람객들이었다는 측면에서 대중성에 대한 지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좋은 요리도 먹기 좋게, 향기나 모양으로 끌리게, 뒷맛이 훌륭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2009년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세 게임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설문을 도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