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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아이온 상용화 발표 이후의 변화는?

안정빈(한낮) 2008-11-18 23:22:32

<아이온>의 요금제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엔씨소프트에서 공개한 <아이온>의 요금제는 30일 동안 300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구매해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날짜나 제한시간 둘 중 하나만 다해도 효력을 잃게 되므로 사실상 정액제와 종량제를 혼합한 방식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아이온>에서는 이 요금제를 두고 유저들 사이에 엄청난 설전이 오가는 중이다. 하드코어 유저에 대한 차별론부터 오토를 막을 수 있다는 긍정적 시점까지 <아이온>과 관련된 게시판에는 1 1초도 쉬지 않고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이기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 <아이온>의 요금제는 앞으로 게임 내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가? 오늘 발표된 <아이온>의 요금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더 깊게 파고들어봤다. /아이온디스 한낮


 

 

아마도 이번 요금제에 대해 가장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하드코어 유저들일 것이다. 한 달에 300시간, 하루에 10시간 꼴로 플레이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시간을 <아이온>에 투자하는 유저들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12월부터 방학시즌이 시작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런 유저들의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제한 요금이 없는 탓에 한 달 평균 300시간을 넘긴다면 추가요금을 지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총 플레이시간이 10시간을 넘지 않는 유저들의 반응 역시 둘로 나뉘었다. 한 달에 300시간을 다 쓰지는 못하겠지만 제한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어딘가 찝찝하다는 유저들과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으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유저들이다.

 

한 달에 300시간. 적은 것은 아니지만 아쉬운 점은 있다!

 

사실 이 부분은 <아이온>이전의 온라인게임들부터 제기돼왔던 문제다. 다만 이전의 온라인게임에서는 한 달에 남들보다 적게 플레이 하는 사람도 많이 플레이하는 사람과 같은 정액요금을 내야 하는가?’가 문제였다면 <아이온>에서는 반대로 남들보다 많이 한다는 이유로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됐을 뿐이다.

 

요금체계를 바꾸지 않는 이상 별다른 해결방안이 없는 문제이므로 이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얼마간 지속될 듯하다.

 

 

 

이번 요금제로 인해 개인상점 시스템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듯하다. 국내 온라인게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개인상점 시스템은 <아이온>에 건너와서 위탁판매상(경매장)’에 밀려 큰 빛을 발하지 못했다. 다만 수수료를 내지 않고 장시간 세워둬도 접속이 끊기지 않는다는 장점 덕분에 간간이 사용되고 있었을 뿐이다.

 

상용화 이후에도 대기자가 유지될 것인가 역시 관건!

 

하지만 오픈 베타테스트 이후 대기자가 몰리면서 개인상점의 접속유지시간이 30분으로 줄었고 상용화 전체 플레이시간의 제한까지 걸린다면 개인상점은 유명무실한 시스템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몇몇 유저들은 플레이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효율을 최우선으로 하는 빠듯한 게임플레이가 자리잡을 것을 염려하는데 이는 기우에 불과해 보인다.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한 달에 300시간이라는 시간은 충분히 넉넉한 시간인데다가 새삼스럽게 효율 우선이라는 말을 따질 만큼 지금의 <아이온>의 플레이가 느긋한 것도 아니다.

 

 

여태까지의 온라인게임들 역시 플레이시간에 제한이 있느냐와는 상관없이 달릴 사람은 다 달리고, 느긋하게 할 사람은 어차피 느긋하게 했던만큼 <아이온>의 시간제한도 정작 유저들의 플레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듯싶다.

 

 

 

일반적인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 할 부분이다. <아이온>의 플레이시간 제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유저들의 대다수가 오토사용자와 작업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이유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큰 효과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달 제한된 300시간이 끝나더라도 또 다시 이용권을 결제만 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달을 시간으로 계산하면 720시간이고 이를 다 채운다고 해도 한 달 계정비는 47,520원에 그친다. 다른 게임에 비하면 다소 버거울 지 몰라도 작업장과 오토유저가 아예 판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금액은 아니다. 오히려 어중간하게 높은 비용으로 인해 작업장에서는 본전을 뽑기 위해 더욱 비싼 가격으로 현거래를 조장하고 이것이 일반 유저의 거래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최악의 가정이겠지만 말이다.

 

게다가 사실 전문적인 작업장의 경우 PC방 과금으로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반 오토 유저의 경우에도 한 달에 300시간을 다 사용하지 않는 한 여유롭게 오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아무튼 지금의 요금제는 당장 오토를 막거나 작업장을 없애는 것보다는 작업장 활동에 다소 제한을 두거나 오토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지우는 정도가 맞다고 봐야 할 것이다.

 

 

 

사전 예약 특전으로 제공된 아이템을 보며 부분유료화를 걱정하는 유저 역시 많았다. 사실 <아이온>은 작년 112007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월정액과 부분유료화를 믹스한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여기에 계정비가 예상보다(?) 저렴하고 특전으로 게임 내 아이템까지 제공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 부분유료화 아이템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온의 아이템에 '아이템 유지 시간'이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변경된 약관내용 어디에도 부분유료화관련 아이템이야기가 없고 결제 및 유료화를 시간제로만 한정 지어 놓은 것을 볼 때 당분간은 부분유료화 아이템이 추가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이번에 제공되는 아이템에 굳이 아이템 유지 시간항목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볼 때 이후 기간제 부분유료화 아이템이 나올 확률은 충분해 보인다. 특히 이번 오픈 베타테스트에서 안경이나 가면, 날개처럼 꾸미기와 관련된 항목들이 늘어났다는 점은 이 같은 추측을 더욱 신빙성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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