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주목해야 할 베트남 게임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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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베트남 게임쇼 '게임버스 2024'
기사로는 베트남 게임쇼 '게임버스'의 이모저모를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네요. 많이 부족하겠지만, 사진과 함께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호치민(베트남) = 디스이즈게임 시몬(임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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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버스가 열린 호치민 푸토체육관을 바깥에서 본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장충체육관에 해당하는 뒷쪽 체육관이 메인 행사장이었죠.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체크인 근처 대형 천막에는 플랫폼 업체나 음료수 업체 부스가 있었고, 이곳에서도 작은 이벤트들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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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있는 대형 배너를 보면, 어떤 곳이 주최했고, 어떤 곳이 어떤 규모로 지원했는지 알 수 있죠. 오른쪽 위 맨 앞에 ABEI는 베트남 정부에서 게임을 담당하는 정보통신부 방송전자정보국을 의미합니다. 위쪽에 있는 주요 참가업체들을 보면 구글, 메타, 틱톡 등이 보입니다. 지스타에서는 보기 힘든, 부러운 스폰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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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게임쇼가 그렇듯 입구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게임버스가 열리는 5월 호치민은 30도 후반으로 매우 덥습니다. 게다가 건기여서 더위를 식혀줄 스콜도 내리지 않죠. 선크림과 양산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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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아침 행사장을 넓게 본 사진입니다. 전면 무대에서 주요 인사들이 패널토크를 하고 있고, 나머지 공간은 게임회사 부스들이 위치해있죠. 주요 퍼블리셔가 전부 나왔는데, 현지 최대 퍼블리셔인 VNG게임스와 VTC 게임 그룹의 부스가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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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토크에 맨 왼쪽 사회자를 제외하고 네 명의 인사가 나왔습니다. 왼쪽 마이크를 잡고 있는 인물은 베트남 게임 정책의 최고 담당자인 방송전자정보국 국장입니다. 그 오른쪽으로 구글 국제 담당 임원과, 양대 퍼블리셔 VTC와 VNG게임스의 대표들이 앉아있죠. 한국에서는 참 보기 어려운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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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국제 담당 임원(head of international) 쩐팡이 발표를 했습니다. 베트남인이 만든 게임이 <로블록스>에서 잘 나간다고 하네요. 따로 물어보니, 잘 나가는 한국 개발자도 있는데 신분이 공개되는 걸 꺼린다고 하고요. 쩐은 구글에 이어 발표했습니다. 다음 발표자는 메타 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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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전자정보국 레꽝뜨(Le Quang Tu Do) 국장이 참 열정적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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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에는 부스걸과 코스프레 모델들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졌고, 경품을 많이 나눠줬습니다. 베트남 게임씬은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사가 많은 탓에, 기대작 공개나 시연 부스는 거의 없었죠. 이런 점도 지스타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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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베트남에서 이런 행사가 드문 탓에 게이머들이 계속 행사장에 들어왔습니다. 경품을 담을 수 있는 대형 백을 들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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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젊은 층이 많고, IT가 발달했으며, 승부욕이 강한 나라입니다. 덕분에 e스포츠의 인기가 매우 높죠. LCK 해외 시청 규모만 봐도, 인구 대비 1등입니다. 게임버스에도 다양한 e스포츠 행사가 열렸습니다. <발로란트>를 플레이하는 선수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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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젊은이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게임버스에도 코스프레 이벤트도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아이돌로 불리는 코스프레 그룹도 나왔고, 아마추어 경연대회도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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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게임허브라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구글이나 VNG게임스 임원들이 나와 적극적으로 게임에 대해 코멘트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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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쇼 경험이 많지 않은 탓에 디테일에서 미숙한 부분도 보였습니다. B2C와 B2B 중간 복도, 한국 업체 에어브릿지 부스 옆에서 부스걸들이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