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셀럽 백종원이 최초 공개 트레일러에 직접 저런 댓글을 남겼을 정도로요.
“게임 퀄리티에 매우 자신 있다.” 개발사도 자신감 넘칩니다.
다만, 복병이 있습니다. 바로 ‘밸런스 패치’ 적용 여부죠. 원작 게임을 훼손할 수 있다는 반대 의견과, 패치를 통해 신규 유저층을 끌어들여 게임에 활기를 띄게 할 수 있다는 찬성 의견이 맞서고 있죠.
블리자드도 고민인 모양입니다. 1.14패치 그대로 게임을 발매할 것이라 발표했었지만, 3월 2일 해외 매체 인터뷰에서 알파 테스트 후 유저들이 ‘원한다면’ 밸런스를 조절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죠.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밸런스 패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어떻게 밸런스 패치를 했을까요? /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4랑해요)
2017년 8월 발매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밸런스 패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밸런스 패치를 하지 않는다
모두가 반대한 이유는 <스타크래프트>의 밸런스가 완벽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적절하게 잡혀 있는 밸런스를 구태여 수정하기보다, 모든 사람이 아는 <스타크래프트> 그대로 출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죠.
블리자드의 사후 관리에 대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밸런스 패치는 꾸준히 해야 하는 만큼 적잖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출시 초기에만 밸런스를 수정하다가 어느 순간 블리자드가 업데이트를 포기해 버린다면 유저층은 혼선을 겪을 수밖에 없죠.
하지만, 전 프로게이머 이성은처럼 밸런스 패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밸런스 패치가 없다면 신규 유저의 유입이 어려워지고, 게임도 기존 메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비슷비슷한 구도가 반복될 거라는 예상 때문이었죠.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는 밸런스 패치를 하고 있다 (출처 : 블리자드)
편의성 패치를 어디까지 용인할 것이냐도 문제입니다.
<스타 리마스터>에선 단축키 설정 기능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블리자드는 1.18.0 테스트 서버에서 단축키를 유저 편의대로 변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요. 기존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은 이런 편의성 패치가 밸런스를 해칠 수 있다며 반대했죠. 결국 방을 생성할 때 단축키 변경 가능 여부를 설정할 수 있게 만들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디아블로 2>에는 ‘참(부적)’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참은 인벤토리에 가지고 있기만 해도 효과가 적용되는 아이템인데요. 유저들은 캐릭터 능력치를 올리기 위해 인벤토리에 한가득 참을 넣고 다녔죠.
참은 디아블로 2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참 덕분에 불편을 느낀 유저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캐릭터가 강해지려면 참을 최대한 많이 들고 다녀야 하는데, 그렇다면 아이템을 루팅할 때 이미 인벤토리에 참이 가득 차 있어 불편했죠.
따라서 참 전용 인벤토리를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반대로 참 인벤토리를 추가하면 기존 <디아블로 2>와 게임 양상이 달라질 수 있고, 인벤토리에 호라드릭 큐브를 넣고 다니며 참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 반대하는 입장도 있습니다.
일단 <디아블로 2 리저렉션>에선 창고 크기 확장은 있지만 캐릭터 인벤토리 확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알파 테스트에서 나온 피드백을 통해 밸런스 패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유저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다면 참 인벤토리도 추가될지 모르는 일이죠.
개인 보관함은 48칸에서 100칸으로 늘어났고, 배틀넷 계정에 속한 모든 캐릭터는 '공유 보관함'을 사용해 아이템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세요!
투표가 표시되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