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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카드뉴스] 돈 없이도 그들이 게이머를 사로잡은 비결

송예원(꼼신) 2016-06-13 11:57:48

 

 


 

게이머가 새로운 게임을 만나게 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게임을 선택하는 기준도 다르죠. 누군가는 유명한 개발자의 게임을 찾고, 누군가는 오랫동안 사랑 받았던 시리즈를 찾기도 합니다. 또 누군가는 TV광고나 지하철 광고를 보며 새로운 게임을 만나기도 하죠. 그렇다면 유명한 개발자도 아니고 오래 이어온 시리즈도 아니고 마케팅에 큰돈을 쓰지 못하는 게임들은 조용히 잊혀질 수 밖에 없을까요?

 

아뇨. 때론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그런 거창한 게 아닌 아주 사소한 것일 수 있어요. 편지 한 통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블랙 서바이벌>처럼 말이죠. 

 

최소화된 과금모델로 적자를 이어가며 오히려 유저들에게 걱정을 샀던 게임 <블랙 서바이벌> 이들이 남긴 장문의 편지에는 눈 앞의 이익보다 더 나은 게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꾸준한 관심을 바라는 마음이 담겼는데요, 유저들을 향한 한 개발자의 진심 어린 고백은 SNS를 통해 그리고 기사를 통해 널리 퍼져나갔죠.

 

게임에 대한 개발사의 순수한(?) 열정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을 때도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장르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고 있는 4인조 인디 개발팀 ‘팀 블랙룸’. “한국에서 야겜 회사를 차리는 날까지!" 자금난, 심의 문제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정 하나로 버티고 있는 청년들. 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게이머들의 마음을 흔들었거든요. 

 

때로는 훨씬 더 사소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때도 있어요. 프로그래머 남편, 그래픽 디자이너 부인 신혼부부가 함께하는 개발사로 이름을 알린 <대리의전설>의 1506호처럼 말이죠. 이들에게는 유명한 개발자도 막대한 광고비도 없었습니다. 

 

그저 자신들이 그리는 미래를 마음속에 품었던 열정을 때로는 소소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던 작은 개발사들. 이런 작은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죠. 당장 옆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사람들. 언제나 상상만 했던 꿈과 열정.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었으니까요.

 

게임을 어떻게 알려야 할까 고민이라고요? 지금, 당신만의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나눌 수 있는 당신만의 이야기를 말이죠. 그 이야기는 아주 사소할 수도, 정말 별 볼 일 없는 것일 수도 있어요.그렇기에 당신은 이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요.

 

아, 물론 재미 있는 게임은 언제나 1순위라는 점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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