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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게임 원작 영화는 왜 성공하기 어려울까?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이영록(테스커) 2016-06-23 10:11:06

6월 10일,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원작으로 한 영화 ‘워크래프트:전쟁의서막’이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게이머가 게임을 원작으로 이번 영화의 성적에 관심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과거에도 많았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 <철권>, <슈퍼마리오브라더스>, <하우스오브데드>​ 등 많은 인기를 누렸던 게임이 영화화된 후 처참하게 망했죠. 수많은 게임 원작 영화 중 흥행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이영록 기자

 

 

 

 

 

 

게임 원작 영화가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포켓몬스터 게임이 흥행하고

게임 외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성공을 거뒀듯이

 

흥행한 ip를 다른 플랫폼으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 공식이 잘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흥행한 게임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었을 때입니다.

 

스크린샷 한 장만으로도

충격과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슈퍼마리오브라더스

 

장인정신이 찬란하게 빛나는 파이널판타지

 

영화계를 뒤흔든 희대의 망작 

하우스오브데드

 

이외에도 흥행에 성공했던 많은 게임이 

영화화된 후 흑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왜 게임 원작 영화는 높은 확률로 실패할까요?

 

박찬익 교수는 '게임 원전 영화의 흥행 요소에 관한 연구'논문에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첫 번째. 분량 조절의 어려움

 

게임 안에서 세계관, 인물 등의 소개와 스토리는

짧으면 수 시간, 길게는 수십 시간까지 진행되는데요.

 

영화에서는 이걸 2~3시간 안에 담아내야 하죠.

그리고 이 작업은 불가능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영화 감독이나 각본가는 원작이 가지고 있던

스토리 분량을 감독의 입맛에 맞게 조절하게 되죠.

 

그 과정에서 많은 실패가 발생합니다.

게임을 모르고는 이해가 안 되거나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너무 많아

지루한 영화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번째. 각색의 어려움

 

게임을 영화화할 때

특정 장면을 영화 기법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

그리고 스토리의 극적 효과를 증폭 시키고 싶은 경우

 

각본가나 감독의 입맛에 따라

세계관, 인물 관계 등의 설정이 바뀔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 원작 영화의 첫 번째 관객은

그 게임의 마니아입니다.

 

설정이 바뀔수록 원작을 아는 게이머들은 거부감을 느끼게 되고, 

원작 게임이 가진 설정을 포기한 영화는 게이머마저 외면하게 됩니다.

 

세 번째. 게임 =/= 영화

 

스토리가 아니더라도 

게임이 흥행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스토리는 덤이고 뛰어난 게임성을 바탕으로

흥행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게임이 흥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어설프게 영화화된다면 당연히 망할 수밖에 없겠죠.

 

실패한 게임 원작 영화들을 분석한 박찬익 교수는

앞으로 만들어질 게임 원작 영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게임을 모르고 하는 연출은

그저 게임에 나오는 영상의 흉내밖에 되지 않는다.

 

감독과 제작자는 그 게임에서

최고 레벨 수준의 게이머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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