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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드래곤의 모습을 만들고 싶었다”

엠게임 변정호 신규개발사업본부 이사 인터븁

남혁우(석모도) 2010-11-21 01:41:26

엠게임은 지스타 2010에서 최초로 <워 오브 드래곤즈>(이하 WOD)를 공개했다. <WOD>는 드래곤을 타고 하늘을 나는 드래곤 라이딩과 서양과 동양의 세계관을 크로스오버한 세계관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드래곤은 기존의 펫과 무엇이 다를까? 또 동양과 서양에 따라 무엇이 바뀔까? 엠게임 변정호 신규개발사업본부 이사와 이야기를 나눠 봤다.  /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변정호 신규개발사업본부 이사.


 

유저에게 친근한 드래곤을 만들고 싶었다

 

TIG> <WOD>를 개발한 이유는 무엇인가?

 

<WOD>를 만든 팀은 <영웅 온라인> 개발진이다. 2007<영웅 온라인>의 후속작을 준비하면서 드래곤을 메인으로 한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드래곤이 주요 콘셉트가 된 이유는 영화 <드래곤하트>에서 인간과 드래곤이 화합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존 게임에서 드래곤은 주로 강력한 보스 몬스터로 등장했다그런 획일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드래곤의 색다르고 친근한 모습을 담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TIG> 드래곤이 유저와 친하게 지낸다고 했는데 어떤 방식인가?

 

드래곤을 친근하게 느끼더라도 특유의 희소성은 살리고 싶었다. 게임에는 세 마리의 로드 드래곤이 있는데, 한 마리는 적이고 두 마리는 각 진영의 수호신이다.

 

당연히 수호신인 로드 드래곤은 타거나 길들일 수 없다. 유저가 로드 드래곤에게 자원을 제공하고 하위 드래곤을 얻는 방식이다. 얻은 드래곤은 일반 탈것에 비해 화력이 몇 배는 강력한 존재로 국가의 자산으로 소속되고 일부 선택된 유저만 탑승할 수 있다.

 

선택된 유저는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다른 유저로 옮겨가므로 드래곤이 일부 유저에게 치우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TIG> 드래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국가 공헌도나 기타 수치가 선택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그것은 후보를 선발하는 것 뿐이다. 후보 중 선택되는 것은 무작위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밀어준다거나 일부 강한 유저가 독점할 수 없을 것이다.

 

 

 

TIG> 세 마리 드래곤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먼저 몬스터들의 무리를 이끄는 공공의 적인 로드 드래곤이 있고, 나머지 두 드래곤이 양쪽 진영에서 대립 관계를 형성한다드래곤의 보유 수 등으로 진영의 힘을 파악해 강한 진영으로 몬스터를 이끄는 드래곤이 공격을 가해 힘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고 있다.

 

 

TIG> 드래곤에게 선택을 받으면 캐릭터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

 

캐릭터가 변한다기보다 드래곤과 융합한다고 보면 된다. 유저가 드래곤의 선택을 받으면 드래곤라이더라는 칭호를 받고, 캐릭터의 능력에 따라 드래곤의 능력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캐릭터가 전사면 드래곤의 근접 공격이 강해지고, 마법사는 특화된 마법에 따라 속성 공격이 강해지는 식이다. 또한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숨겨진 능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

 

 

TIG> 드래곤이 유저를 한번 선택하면 언제까지 다룰 수 있는가?

 

차후 밸런스에 문제를 줄 여지가 있어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 달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TIG> 게임 속에서 드래곤은 얼마나 강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고 레벨 캐릭터 3명과 비슷하게 싸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TIG> 동양적인 용의 모습도 등장하나?

 

동양적인 용은 고정된 형태가 있어 새로운 모습을 만들기 힘들다. 그래서 동양의 용의 모습을 한 것은 로드드래곤 3마리가 유일하다그 외의 드래곤은 일반적인 드래곤에서 다양한 변형을 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TIG> 비행형 탈것과 드래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WOD>의 탈것인 모우는 땅이나 하늘에서 탈 수 있다. 하마와 드래곤을 합친 듯한 동물이나 거대 잠자리 등 판타지 세계관에 맞게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탈것이 등장한다.

 

 

 

■ 공중과 지상에서 펼쳐지는 입체적인 전투

 

TIG> 공성전이나 대규모 전투 방식은?

 

<WOD>의 두 대륙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다리 형태의 긴 지역으로 연결돼 있다. 그 연결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는데 처음 시작하는 연합성 외에 대부분의 성은 점령이 가능하다. 성마다 고유의 자원이 있어 승자가 자원을 더 가져가게 된다. 얻은 자원 중 일부는 드래곤을 소환하는 데 쓰이고, 일부는 장비를 만들거나 강화하는 데 활용된다.

 

 

TIG> 공중전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중과 지상 모두에서 이뤄지는 입체적인 전투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비행 시뮬레이션처럼 사실적인 공중전투는 너무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공중전은 보다 편하게 제작하고 있고, 난이도 역시 많이 낮추고 있다.

 

공성전의 경우 공중에서 땅을 공격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먼저 공중을 제압하는 쪽이 유리하다. 단 공중을 제압하더라도 바로 지상을 공격할 수는 없다. 공중공격을 막아 주는 배리어가 있는데, 그것을 뚫어야 지상 공격이 가능하다.

  

 

 

TIG> 현재 <WOD>는 어느 정도 완성됐나?

 

기본적인 시스템은 모두 개발을 마쳤다. 지금은 비주얼을 끌어올리고 시스템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부터 유저를 초대해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진행하며 검증하고 있다.

 

올해 안에 CBT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다음 주에 FGT가 한 번 더 있고, 점차 추가 일정이 채워질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은 잡혀있지 않지만, 내년 상반기 OBT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TIG> 세계관이 서양과 동양으로 나뉘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나?

 

외형적으로 종족 구성이 다르다. 서양 세계관의 경우 인간과 엘프가 섞인 모습인 하이렌더, 키 작은 호빗, 늑대인간 쉐이디 그리고 골렘과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동양은 순수한 인간, 도깨비를 차용한 깨비, 원숭이 종족인 손오공 느낌의 신공 그리고 중동 설화 캐릭터인 지니가 등장한다.

 

종족별로 선택할 수 없는 클래스가 있는데, 그 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캐릭터 속성에서 차이가 많이 나면 밸런스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TIG> 주요 타깃층은?

 

MMORPG를 즐기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30~40대를 노리고 있다최근 게임 스타일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스타 부스에서 다른 신작 게임을 체험하면서 느낀 것은 요즘 게임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20대 초반 이하 연령대는 빠른 게임을 즐기기 위해 MO FPS를 많이 즐기는 것 같고, 30~40대가 여유 있는 MMO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쉬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신 게임의 흐름도 놓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

 

 

TIG> 모우는 거래가 가능한가?

 

일종의 펫 시스템으로 거래는 가능하다. <영웅 온라인>에서 펫에 성장 시스템을 추가했는데, 초반에는 빠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었지만 후반에는 밸런스를 망치는 요인이 됐다. 그래서 모우의 성장은 생각하지 않고 시점마다 모우을 바꾸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또한 수환수를 부르는 캐릭터가 있는데 모우 시스템이 우수하면 소환수가 필요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고려하고 있다.

 

 

TIG> <WOD>는 전직이 어떻게 이뤄지는가?

 

아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TIG> 업데이트할 콘텐츠는 얼마나 준비돼 있나?

 

업데이트는 빠르게 적용될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3개월마다 새로운 월드가 등장할 것이다. 치밀한 기획 아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므로 밸런스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국내에서 안정화 후 해외 서비스 전개

 

TIG> 해외 서비스와 관련해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는가?

 

현재 해외 서비스와 관련해 이야기가 많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단 국내에서 안정화한 다음 해외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TIG> 특별히 생각하는 국가가 있다면?

 

해외에 <영웅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중국, 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 외에도 독일 등 유럽에서도 많이 접속하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도입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웅 온라인>에서 불편했던 부분을 수정한 후 서비스하고 싶다.

                                                                                                                  

 

TIG> 목표로 잡고 있는 동시접속자 수는?

 

<WOD>는 거액의 금액을 들이지 않고 최고의 퀄리티가 아님을 알기에, 전작 <영웅 온라인> 4만 명을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TIG> 마지막으로 <WOD>의 포부를 부탁한다.

 

점점 개발 속도는 빨라지고 준비할 것도 많다. 유저들에게 좋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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