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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신뢰받는 퍼블리셔 되겠다”

네오위즈게임즈 김정훈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 인터뷰

현남일(깨쓰통) 2010-11-24 00:58:21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게임사 중에 하나입니다. <피파 온라인 2>가 남아공 월드컵 열기를 타고 국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고, <크로스파이어>는 해외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 갔습니다. 11분기 연속으로 최대실적을 경신했고, 올해 10월에는 증시에 상장된 게임사로는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네오위즈게임즈는 지스타 2010에서 차기작 <록맨 온라인> <레이더즈> <퍼즐버블 온라인>을 선보였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전략은 어떻게 될까요? 네오위즈게임즈 퍼블리싱 사업부를 총괄하는 김정훈 본부장을 지스타 현장에서 만나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네오위즈게임즈 퍼블리싱사업부 김정훈 본부장.

 

올해 지스타에서 3가지 신작을 선보였다.

 

김정훈 본부장: 지난해는 <에이지 오브 코난> 하나에 집중했지만, 올해는 더 많은 게임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

 

지스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게임쇼고, 중요한 마케팅의 장이기도 하다. <록맨 온라인> <퍼즐버블 온라인> <레이더즈> 신작 3개는 모두 내년 네오위즈게임즈 게임사업에 있어 중요한 타이틀이기 때문에 이번 지스타에 맞춰 많이 준비했다.

 

 

올해 부스는 게임 플렉스(Game Plex)라는 콘셉트로 꾸몄다.

 

그렇다. 우리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보다 편하게 게임을 즐기고, 또 게임과 관련된 영상물도 많이 보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이런 콘셉트로 부스를 꾸미게 되었다.

 

또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사인회나 인기가수 시크릿의 공연 등 이벤트와 공연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행히 부스의 위치도 출입구와 가까웠고, 전반적으로 반응은 괜찮은 것 같다.

 

지스타 네오위즈게임즈 부스 전경(위)와 롯데 자이언츠 팬사인회 모습(아래).

 

  

네오위즈게임즈에게 2010년은 여러 가지로 뜻깊은 한 해였다. 올해를 결산하자면?

 

잘 알려진 것처럼 2010년은 <피파 온라인 2>와 <크로스파이어> 등 여러 게임이 분전한 끝에 많이 성장한 한 해였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성장 외에도 퍼블리셔로서의 경험 측면에 있어 많이 성장한 뜻깊은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먼저 <에이지 오브 코난>을 서비스하면서 MMORPG를 서비스하는 경험과 노하우를 익히게 됐다. 또한 최대 100명의 유저가 대규모로 참여할 수 있는 FPS 게임 <배틀필드 온라인>을 서비스하면서 기존의 FPS 게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FPS 게임 시장을 창출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에이지 오브 코난>과 <배틀필드 온라인>의 향후 계획은?

 

솔직하게 말해서 두 게임은 대박급의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기에 실망하고, 두 게임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배틀필드 온라인>은 올해 겨울 시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다시 한번 새로운 FPS 게임 시장 창출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캡콤과 <록맨 온라인> 공동개발하기로 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일단 원작이 되는 <록맨>의 게임성에 주목했다. <록맨> 원작은 횡스크롤 게임으로서 매력이 풍부하다. 트랩 플레이 등 여러 가지 특징은 국산 횡스크롤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개성을 갖고 있으며온라인 게임으로 만들면 정말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다행히 캡콤 역시 <록맨>의 온라인화에 의지를 갖고 있고, 또 우리와 교감도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지스타에서 관람객들 역시 <록맨 온라인>을 재미있게 즐겨 주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체험버전을 선보인 <록맨 온라인>.

 

 

일각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자체 IP 개발에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피파 온라인 2> EA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런 시각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퍼블리셔라면 해외 게임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좋은 IP라면 적극적으로 갖고 와서 게이머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네오위즈게임즈는 내부에서 자체 IP로 만들고 있는 신작이 많다. 오는 12월에 선보일 <디젤>을 비롯해 5~6가지 이상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신작들을 준비할 것이고, 준비가 되면 차근차근 선보일 생각이다.

 

 

<레이더즈>는 <에이지 오브 코난> 이후 서비스하는 MMORPG다.

 

국산 MMORPG고, <에이지 오브 코난> 이후 처음으로 서비스하는 MMORPG이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장에서 아직 주류가 아닌 논타겟팅 액션 MMORPG라는 점에서 우려를 보내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 시장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금까지 테스트를 거치면서 유저들이 특유의 액션에 반응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정말 잘 준비해서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레이더즈>는 아마도 내년 하반기에 공개 서비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레이더즈> 지스타 2010 체험버전 스크린샷.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선보일 신작 라인업은 어떻게 되나?

 

일단 TPS 게임 <디젤>이 남은 2010년 중 최대한 빠르게 오픈 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낚시게임 <청풍명월>과 액션 RPG <트리니티 2>가 내년 상반기 중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와 있지 않지만 <퍼즐버블 온라인> <레이더즈> <록맨 온라인>도 내년 중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타 자체개발 신작 등도 공개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차례대로 선보일 생각이다.

 

 

<피파 온라인 2>는 올해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월드컵은 끝났고, 이를 유지하는 데 고민이 많을 것 같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피파 온라인 2>는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월드컵이 끝났다고 해서 인기가 팍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 앞으로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여러 가지 마케팅을 펼쳐서 게임을 계속 성장시킬 생각이다.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바로 e스포츠다. 올해 여름 해운대에서 <피파 온라인 2> 오프라인 대회를 열었는데, 무려 3만 명의 관중이 모였다. e스포츠로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해외에 지속적으로 진출하면서 해외 유저와 국내 유저가 만나는 대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계속 투자해서 온 국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온라인 스포츠 게임 사상 처음으로 월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피파 온라인 2>.

 

 

끝으로 네오위즈게임즈의 내년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다소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여러 게임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레이더즈>를 포함해 MMORPG 신작을 다수 선보여 기존에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업체 및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서비스사, 신뢰받는 퍼블리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유저들이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이라면 일단 믿고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도록 운영과 서비스에 신경 쓰겠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하반기에 <디젤>을 선보일 예정이고, 또한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와 신작의 출시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

 

올해 안에 OBT를 시작하는 밀리터리 TPS 게임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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